<사설> 조경공사 근본적인 대책 필요

작성일: 2013-07-11

거창군 조경 하청이 도마 위에 올랐다.마리~위천 구간 배롱나무 냉해로 촉발된 1억여원의 손실이 아니한 행정의 잘못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봄에 식재를 하여 뿌리 활착이 제되로 되어야 하는데 가을에 식재 이미 냉해는 예견된 인재라는 것이다.업체에 손해 배상은 어렵고 거창군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는 것이 문제다. 관내 업자들 사이에서는 조경공사 수주 후 하청 단계에서 40~45%로 내려가는 관행이 문제로 제기?
예를 들면 1억 공사라면 5500만원에 하청 내려가면 하청 업체도 먹고 살아야 하니 결국 3500~4000만 원짜리 공사가 되니 제대로 될 턱이 없지 않은가? 하고 의문을 제기 했다.하지만 우수한 사례도 있다.거창생태공원의 경우는 담당 공무원이 아침 6시부터 현장을 둘러보고 조경업자와 나무를 제대로 활착시키기 위해 수종을 고르고 진흙과 퇴비를 잘 조합 하여 뿌리 활착이 원활 하도록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이렇다 보니 고사 하는 나무를 찾아 볼 수가 없다.거창 공원 곳곳에 그동안 폐사한 나무를 보강 하느라 낭비한 예산이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어떤 사업이든 규모가 커지고 장기화하다 보면 구멍이 생기게 마련이다.
녹화사업은 무엇보다 관리 부실이 문제다.
조성한 지 얼마 안 되는 녹지공간은 수목 상태도 비교적 양호해 푸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몇 년 지나면 나무가 누렇게 말라죽어 지저분하게 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예산과 인력 사정에 따라 조경 상태가 다소 차이가 있다.한쪽에선 값비싼 나무를 심고 다른 한쪽에선 관리를 잘못해 말라죽는다면 허울만 녹지 조성이지 실상은 군민의 혈세 누수라고 할 수밖에 없다.
군은 도심 녹화사업 전반에 허점은 없는지 다시 챙겨보고, 공원 및 도로변 가로수와 화분 등의 관리에 보다 정성을 기울여주기 바란다.
타 지역의 경우 지자체 공직 비리가 감사원에 지적되기도 했다.
감사원의 지적사례는 기가 막히다.
군포시의 한 간부는 지난 2011년부터 2년간 근무시간에 조경업자·인쇄업자 등과 어울려 13회에 걸쳐 골프를 즐긴 것으로 밝혀졌다.
더구나 이 가운데 11회는 허위로 관내 출장을 나간 것으로 신청해 자리를 비웠고 두 차례는 근무지를 아예 무단으로 이탈했다. 골프 파트너였던 조경업자는 2년간 6억6천800여만 원의 조경 계약을 따냈다. 인쇄업자 역시 같은 기간 4억1천여만 원 상당의 수의 계약을 맺어 전임 시장 때보다 수주금액이 무려 21배나 늘어났다.
인·허가와 관련해선 화성시의 경우 개발제한구역 법에 묶여 골프장 진입 도로를 설치할 수 없는 개발제한구역 내에 골프연습장 설치가 가능토록 지구단위 계획을 확정하는 비리를 저질렀다.
거창군도 타산지석으로 삼아 철저한 감사가 요구된다.
전반적인 조경 공사의 문제점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