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감악산 새로운 천문우주문화 메카로 우뚝
작성일: 2013-07-24
'인공위성 레이저 추적 관측국' 국내 최초 설치
거창군 ⇔ 한국천문연구원 간 관측국 설치를 위한 MOU 체결
거창군은 24일 군청 상황실에서 이홍기 거창군수, 박필호 한국천문연구원장, 거창군의회 조선제 의장,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위성 레이저추적 시스템(SLR) 관측국 설치 업무협약을 한국천문연구원과 체결했다.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은 지난 7월 2일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추진하는 인공위성레이저추적시스템 관측국 설치지역으로 거창군이 선정되어 원활한 사업 추진과 양 기관 간 유기적 업무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서다.
인공위성 레이저추적 시스템(Satellite Laser Ranging)은 지상에서 위성체에 레이저를 발사하고 반사되어 오는 빛을 수신한 후 시간을 계산해 위성체까지의 정확한 거리를 측정하는 현존 가장 정밀한 위성추적시스템으로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개발에 성공하여 ´12년 10월부터 한국천문연구원 내 이동식 SLR시스템을 설치, 나로호 과학위성 등 현재까지 약 20여기의 인공위성을 추적해오고 있다.
거창군은 관측국 설치를 위해 입지선정 초기부터 현재까지 2년여간 SLR 최적지로 거창의 장점을 부각하고 이홍기 군수, 신성범 국회의원의 다각적인 유치 노력과 발빠른 대응으로 타 후보지 3개소보다 우위의 평가를 받았으며, 한국천문연구원의 타당성 용역 결과에서도 가야산, 덕유산, 지리산 한가운데 위치한 감악산이 가장 적합한 위치로 조사되어 최종 설치 지역으로 확정되었다.
거창군과 천문연은 MOU체결로 업무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국비 230억원을 투자하여 2015년까지 연면적 700㎡내외의 인공위성 레이저 관측국을 감악산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나로호 과학위성 및 다목적실용위성5호 발사에 따른 우리나라 독자적 레이저추적 임무와 함께 인공위성 정밀궤도 결정, 우주측지 및 지구환경 모니터링, 우주 추적 감시, 달-지구 거리측정 및 달 탐사선 궤적 결정 등에 SLR 관측소를 활용할 것이다.
특히 고유의 인공위성추적, 우주관측임무 뿐만 아니라 새로운 천문우주문화를 개척하여 거창군의 관광자원 역할도 톡톡해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미 SLR 관측소를 설치 운영 중인 우주 선진국 미국, 일본 등에서는 보기 드문 야간 레이저 빛을 보기 위해 먼 거리에서 관광객이 찾아올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또한 군에서는 올해 완공예정인 월성우주창의과학관과 SLR 관측국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 운영하여, 명품 교육도시 거창에 걸맞은 미래 우주과학 인재 육성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SLR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등 20개국 50여개의 관측소가 운영되고 있어, 국내 최초 유일의 SLR 관측국이 거창 감악산에 설치되면 새로운 천문우주문화도시 거창으로의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가 우주선진국으로서의 반열에 다가서는 국가 위상 제고와 경쟁력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