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거창郡政 환골탈퇴하는 계기되어야…
작성일: 2004-10-11
거창군 공무원 홈피가 요즘 요란하다.
승진후보자 명부가 개판이고 5급 승진후보자 명부 20위권 밖에 있던 사람이 1위가 되고 1위이었던 사람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5급공무원 몇명은 퇴임을 앞두고 있어 공석이 예상되는 과장 자리를 탐내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새로운 군수가 취임하면 퇴임과 함께 대대적인 인사가 예상되며 노조차원에서 실과장들의 인성과 능력 등을 평가 자료를 제공하여 노조가 군청 실과장들을 견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물론 소수의 의견이고 타당성이 결여된 이야기 일 수도 있다.
개구리 우화중에 개구리들이 왕이 필요하여 하나님에게 왕을 내려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자 하늘에서 나무 토막이 내려왔다. 개구리들은 타 보기도 하고 흔들어 보기도 했지만 아무 반응이 없어 다시 강한 왕을 내려 달라고 기도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하늘에서 학이 내려왔다. 개구리들이 보기에 늠름하고 강하게 보여 주위에 모여 들었다가 그만 잡아 먹히고 도망치기에 바빴다는 우화가 있다.
지금 거창군 공무원 사회에 딱 들어 맞는 이야기일 것이다.
군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거창군 발전을 위해서 무슨 일을 할 것인가는 뒤로 한채 개인의 영달을 위해 혈안이 되어 있고 각종 행사들도 마찬가지인게 현실이다.
금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는 군수는 선거기간동안 군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거창군의 총체적인 문제점들을 피부로 절감하고 있을 것이다.
곪고 썩은 부위는 과감하게 도려내어 환골탈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인사개혁 및 군행정 전반에 걸친 변화의 조짐도 조심스럽게 나타나고 있다.
군민들은 한 목소리로 거창의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켜 줄 강한 리더십을 갖춘 경제 군수를 원하고 있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