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지금 이순간에 나는”

작성일: 2013-08-22

매순간 삶은 한번밖에 오지 않는다고 했다. 조건이 좋은 날이든 조건이 나쁜 날이든 그 매일매일이 모여 내인생이 될 것이다.
자유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어떠할까?
사람들은 내가 하고 싶을 때 하고 하기 싫을 때 하지 않는 것을 자유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세계는 내 멋대로 할 수 있는 곳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의 자유가 속박받고 있다고 생각을 하게된다.
하지만 사실은 어떠한가?
어떠한 상황이 나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싫다, 좋다’는 내 생각이 나를 자유롭게 못하게 속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좋다 싫다는 관념에 휩싸여 있는 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자기 자신을 속박하면서 다른 사람이 자신을 속박한다고 착각을 할 때가 있다. 이 착각에서 깨어나야 할 것이다.
내 괴로움이 없어야 다른 사람의 괴로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처럼, 내가 자유로워야 다른 사람도 자유롭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자유로운 힘이 있어야 나뿐만이 아니라 내가 사는 이세상을 좀더 나은 세상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오늘 하루 내게 주어진 조건을 나쁘다고 생각하고 오늘 하루를 괴롭게 보낸다면, 내 인생에서 오늘은 병으로 보낸 하루가 될 것이고, 매순간 삶은 한 번밖에 오지 않을 것이다. 조건이 좋은 날이든 나쁜 날이든 그 매일 매일이 모여 내 인생이 되고 불행은 늘 사람들 스스로가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즉, 주어진 자기의 현실을 외면하는 데에서부터 불행이 싹튼다고 보면 될 것이다.
언제나 지금 이대로 좋은 삶이어야 한다. 그래야 나를 괴롭히는데 내 에너지를 쓰지 않게 될것이고, 아무리 어두운 밤이라고 불 한번 밝히면 어둠이 사라지듯 어떠한 상황에서도 내 한 생각 돌이킴으로써 괴로움에서 깨끗이 벗어날 수 있을 것이거늘...
지금 이대로의 인생 자체가 훌륭하고 가치 있으며 귀중하면 될 것이 아니겠는가?
비록 현재의 삶이 힘들지라도 이 모습 이대로가 좋아야 할 것이다.
나는 해탈해서 부처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자기를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자기를 아낀다는 것은 자기를 괴롭히지도 속박하지도 않는 것을 말한다.
내가 나를 속박하고 괴롭히는데 누가 나를 해방시켜 주고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겠는가 나 자신도 꽁꽁 묶여 괴로움에 빠져 있는데 그 누구를 해탈시키고 기쁘게 해 줄 수 있겠는가 말이다.
모든 일의 시작은 언제나 나로부터 출발을 한다고 보면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월남전참전고엽제전우회 거창군지회장 박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