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나디아 현장기술 등 호주와의 긴밀한 교류
작성일: 2013-09-12
농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발전방안 모색키로
거창군은 온난화 등 작물재배지 북상에 따라 사과영농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사과를 대체할 수 있는 수출 전략품목 도입의 필요성에 따른 ‘나디아’ 재배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금년도 식재농가와 내년도 식재를 희망하는 30여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8일, 9일 양일간 품종개발국인 호주 기술진들의 현장 기술지도 및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호주 기술진 방문은 지난 3월 MOU 체결을 위한 방문과 7월 작황 점검을 위한 방문에 이은 세 번째 방문으로, 특히 이번에는 호주 체리로얄사 로버트 브라운 회장, 팀브리운 이사, 서호주대 관테 교수 등이 방문했다.
현장 기술지도에 앞선 간담회에서 이홍기 군수는 “관내 농가들이 재배에 대한 데이터나 확신이 부족한 상태에서 열정과 관심만을 가지고 신품종을 도입․재배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므로 호주 기술진들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으며, “호주와 농업뿐만 아니라 교육, 사회복지, 도시개발, 관광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교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로버트 브라운 회장은 “내년 3월 나디아 개발자인 조룰루나 최고 농장관리인을 파견하여 기술 지도를 하겠다”면서,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신품종도 거창군에서 우선적으로 시범 재배해 볼 수 있는 기회 제공은 물론 거창군과 서호주 정부와의 MOU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홍기 군수의 승강기 R&D센터, 승강기 타워 등 승강기 관련 사업 교류·협력 즉석 제안으로 워크숍을 마친 후 로버트 회장 일행이 남상면 산업단지 현장을 둘러보는 등 거창군과 호주와의 실질적인 교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현장 기술지도는 거창읍 동변리 소재 박동해 농가와 이주원 농가에서 과수목 특성에 따른 유인기법, 전지기법, 결과지를 만들기 위한 유인기법 등에 대한 실습을 통한 강의로 농가의 기술 습득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어진 워크숍에서는 서호주대학 관테 교수로부터 나디아에 대한 역사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설명을 듣고 다양한 분야의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등 열띤 관심 속에 진행됐다.
앞으로 거창군은 올해 16농가 7ha를 식재한데 이어 내년에도 10ha 정도를 식재하는 등 나디아를 사과 대체 수출전략 품목으로 육성해 나감으로써 농가 일손부족 문제 해결, 농가소득 및 수출 증대, 신품종 선점적재배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