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바른 역사의 등불을 밝히는 월남참전용사
작성일: 2013-11-28
“만신(滿身)에 피를 입어 높은 언덕에/ 내 홀로 무슨 노래를 부른다/ 언제나 찬란히 틔어 올 새로운 하늘을 위해/ 패자(敗者)의 영광이여 내게 있으라// 나조차 뜻모를 나의 노래를/ 허공에 못 박힌 듯 서서 부른다./ 오기 전 기다리고 온 뒤에도 기다릴/ 영원한 나의 보람이여// 묘막(渺漠)한 우주에 고요히 울려 가는 설움이 되라.”는 조지훈 선생의 ‘역사 앞에서’의 시(詩)한편이다.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살아온 역사 앞에서 사느냐 죽느냐의 역사전쟁을 치르고 있다. 사실(史實)을 왜곡하고 진실을 부정하는 역사의 현장에서 단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는 임진무퇴의 전선에 서있다. 우리는 역사앞에 참회해야 마땅하다. 한국의 역사학에서 현대사 연구가 과연 있었는가 전무한 실정 아니었던가 기껏해야 일제강점기와 독립운동사 연구가 주류을 이뤘을뿐..... 한국 현대사 연구가 무주공산(無主空山)이었던 틈새를 파고들어온 좌파 혁명 이념으로 무장한 젊은 역사가들이 좌파사조(左派思潮)를 경작한 것이라 하겠다.
이들이 씨 뿌리고 가꾼 내용이 친일, 독재, 반(反)민중에다 반(反)민족 분단이라는 역사관으로 대한민국은 태어나선 안 됐을 나라, 혁명을 통해 타도해야 할 나라로 학생들을 가르쳐왔다는 사실 앞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 하겠다. 과거를 거울에 비추고 현재를 바라보며 미래를 밝히는 역사실상이 만신창이가 돼버린 한국사가 되어 버린 것이다.
나 오늘 죽어 역사가 바로만 선다면 나 여기서 기꺼이 죽겠노라는 사즉생(死卽生)결의가 우리 거창군민 6만 5천여명이 대한민국 근현대사 바로잡기 운동에 동참을 하여 주셨으면 한다. 우리는 49년전, 오직 나라의 명령에 따라 1964년부터 1973년까지 우리 젊음을 불살라 버린 월남 참전 8년 8개월 흔적을.....아, 어찌 지울수 있단 말인가? 머나먼 남쪽나라 이역만리 월남 땅에서, 57만 7,456회 라는 정글을 누비며 따이한(한국)전설을 기록한 무용담이 근현대사에 어느 교과서 한곳에서도 기록조차 없는 자괴감에 분노하고 있던 참에 불난 집에 부채질한다더니, 마침내 양민학살이라는 월남참전자들을 모독한 역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 우리 월남참전용사는 분명히 밝힌다. 우리는 월남전에서 오직 베트콩 소탕작전에만 전 전투력을 집중했을 뿐만 아니라 100명의 베트콩(적군)을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단 1명의 양민을 구하기 위하여 피땀 흘려 정글을 누볐던 역전의 용사였다. 베트콩과 싸우면서도 480만 명의 베트콩 국민들에게 대민지원을 하였음을 한 점 부끄럼이 없음을 밝힌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한민국 발전의 디딤돌을 놓은 32만 5천명의 월남참전용사를 폄하한 왜곡날조한 역사교과서를 즉각 시정하여야 할 것이다. 좌파집필진과 전교조들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김일성은 주체사상교육을 남한에서 하여야 한다고 하는 지령을 추종하고 떠받들기 위해 촛불을 들었지만 이제 그 촛불은 사그라졌음을 자각하기 바란다. 필자는 이역만리 월남 정글전선 7437km를 누빈 역전의 용사영웅이다. 이제 여생을 종북세력 들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 한몸 기꺼이 바치겠다는 분기탱천의 일념으로 올바른 역사의 등불을 밝히는 밀알이 될 것이다.
<박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