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경찰서, 대용감방 인권보호 시설개선공사 준공식 개최
작성일: 2014-01-16
거창경찰서(서장 김영일)는 10일 오전 과.계장, 지구대.파출소장, 협력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용감방 인권보호 시설개선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거창경찰서 유치장은 지난 1994년 지어져 시설 노후화로 인해 유치인 수감환경과 유치인보호관의 근무여건이 열악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사업비 3억원을 확보하여 인권친화적 환경개선 공사를 추진했다.
주요 공사내용으로는 기존 쇠창살을 제거하고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창틀로 교체, 밀폐형 화장실 설치, 세면대.환기시스템 설치, 레이저 특수감지기 및 고해상도 CCTV 설치, 유치인보호관 데스크 설치 등이다.
김영일 서장은 “인권의 사각지대로 인식될 수 있는 유치장 내부의 화장실, 세면대 등 환경개선와 쇠창살의 위압감과 불안감을 제거함과 동시에 층고를 낮추어 안락함과 권익보호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었음은 물론, 유치인보호관의 근무환경 역시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준공식 행사 후 참석자들은 각각 8개의 유치실로 입실하여 유치인으로서의 입장에 놓여 신체의 자유가 구속된 상황을 체험하고, 유치인 급식에도 참여하는 힐링캠프의 시간도 가졌다.
유치장체험 참여자들은 “법을 위반했을 때 신체가 구속되어 소위 콩밥을 먹어야하는 형벌이 얼마나 불편한지 법을 지키며 평온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 또 얼마나 값진것인지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거창경찰서 유치장은 현재 거창.합천.함양경찰서의 광역유치장으로 지정, 8개의 유치실을 운용하고 있으며, 구치소가 없는 서부경남 지역의 대용감방 역할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