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 孝사랑 병원이라니!
작성일: 2014-06-04
지난 5월28일 全南장성의 孝사랑병원에서 대형화재가 발생 노령의 남녀치매환자 20여명이 火氣로 죽고 8명이 중화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 세월호 참사이후 또하나의 국민적 슬픔을 안겨 주었다. 헌데 cctv화면을 판독해보니 80대 중풍환자가 라이트를 들고 다니는 장면이 나타나 추궁중“불이나야 내가 이곳 가막소를 빠져나갈수 있다”는 황당한 생각을 했었다니 전국 孝사랑 양로원에 경종을 울린 사고였다. 현재 이병원엔 환자가 324명, 의사가 10명 간호사가 60여명이 상주하는 요양시설로 보건복지부 우량병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이런 노령요양시설이 전국적으로 1280개에 26만명 노인들이 기거하고 있어 국가적 관심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주로 치매노인들이 잠은 안자고 헛소리를 해데며 밤낮없이 나돌아 다니거나 동료간 싸움이 잦다보니 병원서도 신경안정제를 복용시키며 손발을 묶어 두는 등 노예취급을 하여서 문병오는 가족들은 통탄할 지경이란다. 필자도 기막힌 사연이 있다. 내 큰누님 나이가 여든아홉살 때 미국에 사는 조카가 귀국 大邱모양로원에 계시는 자기 어머님을 문병차 갔었는데 방안엘 들어서는 순간 자식발목을 붙잡곤 “날 꺼내주지않는한 못간다”며 울면서 하소연을 하는데 목불인견이었다. 세상에 금지옥엽으로 키운 자식들에,삭발모정,撫育之恩,舐犢之愛도 물시를 하곤 창살없는 감옥에 가두어 두었다니 나도 기가 막혔다. 내가 당장 조카들을 소집하여 대책을 강구, 서울에 사는 셋째 아들집에 근친토록 명하곤 큰아들은 울면서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다. 영국 속담에 한 부모는 열 자식을 거느리나 열 자식은 한부모를 못 모신다고 A father maintains ten children better than children one father라는 말이 생각나 잔병엔 효자 없단말을 실감케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노인보호 시설서 학대노인 신고가 2012년도 2천642건이 발생했다니 요양원의 부실한 관리에 경종을 주고 있다. 孝는 원래 유교사상의 근본이념으로 父子유친,君臣유의,夫婦유별,長幼유서,朋友유신에 있어 가정을,국가를 仁政으로 다스리면 평화는 절로 이룩된다는 사상을 뜻함에 고로 지금(中國)이 세계제일(中)심(國)으로 부상했으니 父母에 대한 孝와 국가에 대한 忠이 뿌리 깊은 개인이나 국가는 잘살기 마련이다. 고대 중국 효자들 중 王祥은 잉어가 먹고 싶다는 계모님 말씀에 한겨울 얼음장 못에 와 우니 잉어가 불쑥 솟아나더라고 王祥之孝란 말이, 맹종은 부친이 죽순이 먹고 싶다 하니 대밭에 와 서니 죽순이 쑥 돋아나더라고 孟宗冬節入林得筍이란 말이 전해진다. 초나라 사람 70세 老萊子는 아흔살 병든 부모님을 기쁘게 하려고 때때옷을 입곤 부모님 앞에서 춤을 춰서 老萊之戱란 말과 慈鳥,反哺鳥라는 까마귀는 병이 들면 새끼들이 먹이를 물고와 돌봐 준다고 烏有反哺之孝란 말도 있다. 지난주 MBN 9시50분에 충북 청원군에 사는 六十代 조육형씨는 부모님 묘 앞에서“시묘살이”3년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방영했는데 “나 愼重信”은 76세까지 선산밑에 초막 짓고 우거하며 邑內를 나설 땐 꼭 뒷산 부모님 묘앞에 서선 出必告(곡)하곤 귀가해선 反必面하는데 6월2일날 중앙반점 앞 길바닥에 다리를 펴곤 앉아있는데 군수후보 백신종씨가 건너오더니 五體投地로 엎드려 1)몸과2)입과3)마음이 저지는 죄 삼배(三拜)를 올리며 “아이구,존경하는 愼선생님 양말이 빵구(Punc)가 났네요. 제가 한켤레 사드릴게요” 하여서 (아이쿠,나 백배를 물릴 돈 없어요)하며 도망을 쳤지라. 내가 오후 5시만 되면 꼭 이곳 “길바닥 철학관”에 앉아 명상에 잠긴 이유가 6.25사변 전 아버님께서 늘상 이곳 주막에앉아 친구들과 막걸리를 들며 노는 광경을 보곤 옛날 아버님을 회억코져 함이라. 명일이면 선거판이 벌어지니 온 거리가 입후보자=켄디데이트(흰옷을입은마음이깨끗하다는뜻)들의 마이크소리며 입후보자名을 쓴 옷을걸친 샌드위치Man들의 고함소리가 난리통이다. 비가 부슬부슬 뿌려서 나도 자리를 접곤 早出暮歸라 어거적 어거적 게(Crab)처럼 산막엘 찾아드니 대숲엔 온갖 잡새들投林宿鳥들이,비둘기들은 꾸룩꾸룩 울고 옆집절에선 스님의 목탁치는 소리, 바람에 풍경소리가 내 폐부 깊숙이 파고들어 읍내서 생존경쟁에 찌던 가슴을 깨끗이 씻어주니 山中無曆日이내요! 채근담에 분명한 진리 하나를 소개 하노니 “어제 내린 처마끝 빗방울이 오늘도 똑같은 곳에 떨어지나니 즉 효자는 효자를 낳고 불효자는 불효자를 낳는다는 眞言이라 전국 양노원에 마소처럼 방치된 부모님들을 다 모시고 집으로 오라 오늘날 눈부신 한국발전에 공을 세운 주역들 아닌가
-논설주간 신중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