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군의회 개원 기념, 표주숙군의원 인터뷰
작성일: 2014-07-10
-천사택시 조례안
-상수원보호구역 주민지원조례안
-여성위원 위촉에 관한 규정안 등 조례 규정안 대표발의 준비로 분주.
제7대 거창군의회가 3일 개원식을 갖고 출범함에 따라 거창군의회 사상 최초의 여성 지역구 의원으로 군의정에 참여하게 되는 표주숙 군의원(47·거창읍)의 의정 계획과 포부를 들어본다.
-여성 최초의 지역구 군의원으로서 향후 의정활동 방향은?
△여성으로서의 온화함과 섬세함을 발휘해 군민의 맏며느리로서 알뜰하게 군 살림살이를 챙기겠으며, 대립과 투쟁보다는 화합하고 조화로운 의정활동을 통해 거창군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특히, 선거기간 중 “군민의 사랑스런 딸 ‘효자손’군의원이 되겠다”라는 약속을 한 만큼 여성특유의 ‘맏며느리(군정의 살림꾼으로서의)’와 ‘딸(사랑스런 딸로서의 어머니 아버지에게처럼 군민에게 다정다감하게 다가가는)’ ‘아줌마(주부로서의 시각으로 여성의 애환을 군정에 반영할 수 있는)’ ‘언니, 누나, 이모(젊은이들에게 허심탄회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어머니(출산과 보육교육은 어머니로서 여성만의 심정으로)’ 등 연령층별로 차별화된 이미지로 군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군의원으로서 원내 상임위 활동계획은?
△군민의 맏며느리로서 최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군민복지와 기타 현안들을 염두에 둔다면 총무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되나 현실적으로 전체 의원 분들이 절반씩 나눠 전 후반기 각각 총무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를 로테이션 해야 하는 실정이기에 어느 곳이든 군정을 챙기는 데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으므로 딱히 어느 상임위를 고집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번 7대 의회 전반기 부의장 출마설이 있었는데 입후보하지 않으신 이유는?
△사상 최초의 여성 지역구 의원이라는 개인적인 영예도 있지만 여성을 대표한다는 책임감도 무거워 군의정 사상 처음으로 비례대표 두분을 포함한 3명의 여성의원이 탄생한 만큼 여성이 부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변의 여론에 따라 처음에는 부의장 도전의사가 없지는 않았으나 원활한 의회운영 차원에서 의회 경험이 풍부한 다선의원들을 존중하고 동료 의원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최우선적으로 손꼽는 구체적인 의정계획이 있다면?
△군민의 대표로서 주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하는 것이 군의원의 책무이기에 권익신장과 복리증진을 위한 조례 발의를 구체적으로 준비중에 있습니다.
현재 조례와 규정 발의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는, 먼저 저의 공약사항이지만 이홍기 군수님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변두리 마을 어르신들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편의를 위한 일명 ‘100원 택시’를 현실화하기 위한 ‘거창군 농촌버스 미운행 지역 천사택시 운행 및 이용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집행부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심도 있게 준비 중에 있습니다.
또, 거창읍민의 식수원으로 제공되면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음으로 각종 개발과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월천권역 주민들의 보상과 배려차원에서의 ‘거창군상수원보호구역 주민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조속히 마련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특히, 여성발전기본법이 정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우리 거창군이 설치 운영하는 상당수의 각종 위원회와 심의회 협의회 등에 여성의 참여가 원활하지 못해 정책결정과정에 지역 여성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각종 위원회에 여성발전기본법이 정하고 있는 의무비율인 40%이상의 여성을 의무 위촉하는 사항을 규정하는 ‘거창군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위촉에 관한 규정안’을 연내에 발의할 예정으로 현재 자료를 수집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근황은?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성실한 군의정 활동 수행을 위한 기초의원 워크샵 참여와 타 지방의회의 운영사항 벤치마킹과 각종 의정 자료 등을 탐독하고 있으며, 지난 선거기간 중 도와주신 군민들을 각 마을별로 한분한분 찾아다니며 인사를 드리고 의정활동 수행에 도움 될 수 있는 말씀들을 듣는 일정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편, 표 의원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거창읍 가선거구(상동 제외 거창읍 전역)에 새누리당의 전략공천 후보로 출마, 남성후보들과 당당히 경쟁해 3068표를 얻어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지역구 출신으로 군의회에 입성했다.
혜성여중, 거창여고를 거쳐 경남도립 거창대학 경영과를 졸업한 표 의원은 현재 거창군통합체육회 볼링협회장과 월천초등학교 총동문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