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죽은 제갈공명이 산 중달을 쫓다(死 諸葛 走生 中達)
작성일: 2014-08-07
지난 4월16일 과적 세월호 침몰로 단원고 수학여행단 및 승객 300여명이 수장된 사건의 모티브가 된 세모그룹 회장이요 구원파 교주 유병언씨가 도피 3개여월만에 순천시 서면 야산에서 백골로 발견되었으니 만물지영장 인간도 죽어 썩으면 구더기의 밥(Food for worms)이란 말과 세상은 무대란 말(world‘s stage)세익스피어 명구가 적절했다. 가관인 것은 단일사건으론 현상금 5억을,검경수뇌부 15명과 경찰병력 2500여명에 거국적 반상회까지 열고는 수색작전을 펼쳤지만 정작 발견자는 77세 늙은 농부가 매실 밭엘 갔다가 해골을 발견 경찰에 신고를 함으로서 끝이났다. 허나 경찰에선 단순 노숙자나 행려병자로 취급,근 한달 만에야 국과수 DNA검사로 유병언씨란 결론을 내렸으니 연극치고는 바보들의 대행진 아닌가? 고로 검경고위급 간부가 책임을 통감하곤 자진 사퇴를 하는 등 죽은 유병언이가 산 검경을 잡았다고 언론에선 비아냥 그렸으니 삼국지 正史에 “죽은 제갈공명이 산 중달을 잡았다”는 고사가 있지. 세상에 다락방에 여인과 숨어있는 이자를 못잡은 것은 비난의 대상이요 더욱 아이러닉한 것은 유병언의 시체가 천만원을 호가하는 이태리제 잠바에,500만원짜리 명품구두,10만원짜리 스위스제 팬티를 보고도 단순 행려병자로 취급했으니 야당의“검경무능”이란 질책을 받고있단다. 옛날옛적 심산유곡 절간에 못된 중이 있어 동민들이 그의 비행을 자초지종 관가에 알리자 도백이 포졸께 명하되“그놈을당장 오랏줄로꽁꽁묶어잡아오라”며 어명을 내렸으이 허나 돌아 온건 중이 아니라 다 떨어진 백결의(百結衣)를 걸치곤 손은 꽁꽁 묶인체 포졸이 돌아왔으니 신출귀몰 아닌가? 중을 잡아 下山을 하는데 중이 가로되“요모퉁이주막엘들려물이나한모금마시자”며 감언이설로 꾀니 山野 절간을 헤매다 갈증에 쇠 바닥에 엉그름이 난 포졸도 야스야스(yes yes)하고는 주막엘 당도하니 신엄마 김엄마 같은 녹빈홍안(綠鬢紅顔)여자들이 “아이고스님이우째이런 일이”하며 수라상 같은 山海진미로 7첩반상을 차려 올리니 갈증 난 포졸은 주모가 섬섬玉手로 따라주는 막걸리 한 툭발이 목구멍 목젖을 때리는 소리가“꿀떡꿀떡”중목탁치는 소리를 내더란다. 헌데 주모 궁둥이를 때려가며 희희낙락 얻어 마신 술이 그만 주기에 빠져 비몽사몽 잠이 들자 적반하장격으로 스님 왈“헷그놈얼굴이누러팅팅한게사기마이쳤겠군”하며 기회를 놓칠세라 주모와 짜곤 포승을 풀고는 그 줄로 포졸을 묶곤 麻衣승복도 포졸에 입히곤 줄행랑을 쳤으니 포졸 꼴이 어찌되었겠는가? 잠에서 깨어난 포졸은 자기 옷꼴을 보곤 깜짝 놀라 하는 말이“중은있는데포졸은어딜갔지”하더란다. 아니 유병언의 신체가 난쟁이 키에다 손가락도 하나 짧고 이는 열개가 금이빨이요 DNA검사도 맞다는 데“유병언은 살아 도망을 가곤 어느 놈이 백골로 누워 있더란 말인고? 허나 그의 죽음엔 많은 의문점도 있다. 약을 먹곤 자살을 했다면 그 고통에 어찌 반듯이 누워있단 말인고? 見物生心이라 즉 누군가가 수십억씩 든 돈 가방을 챙겨가곤 유씨를 죽여 유기한 것이라 하고 아니면 그 시체가 이복동생일거라고도 하니“하나님은 먼곳이 없다고(Deo Nihil Longe Est)”했는데 왜 神은 그를 가까이서“구원”못하곤 홀로 죽게 했단말고? 유병언 一家가 장남도,차남도,장녀,차녀 및 아내,처남까지도 독안에 던 쥐꼴로 일망타진 상태이니 과연 창조주 神은 존재를 하는가 봐(God probably is),악인악과(惡因惡果)요 선인선과(善因善果)라 神은 이 악인에게 본의 아닌 천벌을 내렸으니 성경에도 죽음은 죄의 대가라 했질 안않나? 어찌 되었든 간에 학력도 짧은 주제에 감언이설로 신도들의 흉금을 울려 돈을 뜯어내곤 세월호 같은 부실회사를 차려 치부를 하여 國內外 수천억 재산을 숨겨두곤 호의호식에 미녀들의 비호아래 5억짜리 벤틀리 승용차를 타고 다니다 신도들의 말로는 “순교”를 했다지만 자기를 그림자처럼 따르던 여인들의 찬미가도,가족들의 哀歌도 받질 못하곤 야산에서 백골로 산중고혼이 되었다는 건 세익스피어 5대 비극감이요 國號“대한제국”이래 지축을 뒤흔든 최대 사기극이였으니 천국을 갈려면(Go to Heaven=죽는다는 뜻)회개하라. 논어에 공자왈 “새는죽을때그소리가애처롭다하고(鳥之將死 其鳴也哀)사람은 죽을땐 어진말을남긴다”했으니(人之將死 其言也善)천억이 넘는 재산을 다 구원파 신도들께도,단원고,희생자들께도 나누어 주라! 천국은 그런 선인들만 모이고 불구덩이 지옥은 다 악인들만 들끓는다고 했으니 말이다.
-논설주간 신중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