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함양 농촌지역 가을모기 극성

작성일: 200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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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곳곳아파트, 사무실, 농촌주택가에 때 늦은 모기와의 전쟁

최근 거창·함양지역에는 초겨울 날씨속에 때아닌 모기떼의 극성으로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모기는 `여름에만 기성을 부린다'는 통념을 깨고 가을철에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월동준비를 위해 따뜻한 가정집과 건물들로 모여들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일부 가정은 할인마트에서 모기약 및 모기향을 사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하고 있다.
거창읍 학리에 사는 김모(61)씨는 “찬바람이 불면서 사라진 줄 알았던 모기가 밤이되면 찾아와 무는 통에 밤잠을 설치기가 일쑤라며 초겨울에 무슨 모기가 이리도 많은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거창군 보건소 관계자는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도는 등 포근한 날씨속에 환경적응력이 뛰어난 모기 개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가을 모기는 여름모기에 비해 감염력은 약하지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제 겨울로 접어든 문턱에서 기온이 떨어짐에 따라 모기떼의 극성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