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 개최

작성일: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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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거창크리스마스트리 축제 군비 5천 자부담 7천 1억2천 규모로 12월 7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29일간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한다.


서구 유럽에서 수세기전부터 시작된 크리스마스트리축제가 우리나라에 자리 잡은 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작은 트리에 일루미네이션을 장식하여 교회 앞마당에 세운 것으로 시작된 크리스마스트리는 어느덧 부산 광복동을 위시하여 동두천, 목포 등을 이어 거창까지 지역마다 겨울문화축제로 질적, 양적으로 급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는 시민참여형, 자원봉사형 축제인 것이 큰 특징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많은 축제들이 관이 주도하거나 민간이 주도한다고 해도 시민 참여형 축제가 아닌, 많은 사업비를 쏟아 붓는 형태의 축제로 이루어지는 것과는 차별화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로인해 시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으며 앞으로 어떤 축제이든지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축제가 되어야 한다는 지역축제의 정석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 50분 소요에 22억이 넘는 예산을 쏟아 붓는 부산불꽃축제, 6억의 예산이 집행되는 광복동트리축제는 많은 국비가 지원된다.
그에 비하면 거창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위원회(대회장 이병렬 목사)에서는 군비 5,000만원에 지역교회의 바자회와 자발적 기부금 7,000만원 등 총 1억2,000만원으로 기간도 한
달여간 진행되며, 행사기간 중의 전기료도 130여 만원에 불과한 경제형 축제이다.
무엇보다 약 40일간의 준비기간 동안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각 교회가 돌아가며 매일 5~6명의 자원봉사자를 파견하여 꼬마 전구를 감고 시설하는 것을 돕는가 하면 따뜻한 차를 나누어 주는 등 특별한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거창의 축제들이 여름과 가을에 집중되어 있으며, 겨울축제로는 경남도에서 개최하는 금원산얼음축제 하나 뿐인 것으로 볼때 겨울축제로 자리잡은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는 실로 보석처럼 귀한 행사로 평가 받고 있다. 2013년 제1회 때에는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이었고, 이번 2014년 제2회 거창 트리문화축제는 군과 민과 교회가 하나가 되어 이 혼탁한 이기주의적인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런 비전을 가슴에 품고 나간다면 각박한 이 거창 땅의 토양을 바꿔놓는 드라마틱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