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뜨거운 감자 폭탄 돌리기?
작성일: 2014-12-11
지난 7일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거창군지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쌈지돈 닉네임으로 작성된 노인회가 힘쓰는 역도부인가?라는 글이 핫 이슈가 되고 있다.
내용을 보면 “거창군노인회 운영비로 매년 5천만원 가량 지원해 오던 운영비를 2015년부터 1억 9천만원을 지원해 주겠다는 것. 4배가량 더 주겠다는 이야기다”
군이 편성한 예산안은 각 경로당(400여개)회장님 활동비로 1억 2천만원, 노인회 사무국장 9백만원 증액된 2천4백만원,회장님 판공비 4백만원등 1억3천1백만원이 증액 되었다.
또한 쌈지돈이 쓴 글 속에 “어느 단체이던 군으로부터 예산 지원 받는 단체 입장에서 더 달라고 하지! 덜 달라고 하겠냐 마는! 어느 지역이던 노인회장 서로 할려고 난리인데 여기에다 내년부터 회장님 활동비(판공비)까지 군에서 지원해 준다고 하니 참 대단한 역도(力道)단체일세! 노인회 사무국장 월급도 사실상 군 예산으로 주어, 유급화 하겠다는 것이고 여기까지야 단체 입장이라 이해가 감...이 같은 요구사항을 그대로 반영한 군의 배려에 감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함...선거때 마다 가장 영향력있는 힘 쓰는 단체라서 그런가? 이제 이렇게 되니까 군의회는 우짤란지요? 군수님 인심 좋아 팍팍 올려 놓은 것 살림살이 거들 나던 말든 그냥 눈 딱 감고 방망이 땅 땅 땅 처 버릴런지! 아님 넘겨 받은 뜨거운 감자 몇몇 개념없는 어르신에게 욕들어 먹드라도 젊고 패기 있는 초선의원 중심으로 의회가 할 일 제되로 할지 두고 보겠다”고 했다.
댓글도 “생색은 군이 내고 덤터기는 의회가 쓰게 생겨...지금도 노인을 위한 정책과 지원은 늘어 나는데 아이들을 위한 것은 모두들 줄이자고만 하니...나도 노인이 되겠지만 그래도 너무 심하고 속 보인다...노인회 사무실 직원 공채 해야...군의원들도 경로사상 투철 하제? 호로자식은 없을 거고 그냥 통과 시켜라”등 다양한 의견이 표출 되었다.
예산을 그대로 승인 하자니 군민들 눈치 보이고 삭감을 하자니 사랑이 울고 군의회가 진퇴양란이다.
노인회장 예산승인 압력이 보통이 아니고 말 그대로 뜨거운 감자 폭탄 돌리기 형국이다.
2015년도 거창군 세입.세출예산안이 군의회에서 심의중이다.
군 행정과 의회 예산안 심의를 진행하면서 초선의원들의 의욕 넘치는 의정 활동이 돋 보이고 있다.
결국 원칙과 기준이 벗어나고 군민들의 공감대를 형성 하지 못한 예산에 대해서는 과감한 조치와 더불어 시정 권고를 하여 군민들의 대표로서 본연의 의무를 다해 주기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