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易說歷說] 동양은 정신, 서양은 물질을 주장.

작성일: 2014-12-18

서양 음(陰)의 정신은 물질을 주장하며, 과학자들은 이 우주의 모든 물질들을 뽑아내고 압축하면, 우주를 주먹만 하게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우주는 물질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간의 육체(바디), 또한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동양 양(陽)의 정신은 육체가 아닌 정신을 주장한다. 선조들은 하늘의 덕목으로 원형이정(元亨利貞)이며, 그것을 본받아 인간의 덕목으로는 인의예지 (仁義禮智)를 지향했다.
사람의 참모습은 음과 양이 합쳐진 혼(魂)과 넋(魄)인데, 사람이 죽으면 혼(魂)은 하늘로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 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선(仙)도 되며, 넋(魄)은 땅으로 돌아가 4 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기에 음양을 합쳐서 귀신(鬼神)이라 하는 것이다. (道典) 사람은 본래 육체와 영혼으로 되어있다. 영체는 육체 속에 들어있는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몸으로 사람의 마음과 혼을 담고 있는 그릇이다. 영체는 그 사람의 형체와 똑같은 모습이며, 과학자들은 사람의 몸속에 육체와는 별도로 속사람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유체(幽體, 아스트랄 바디)를 말 하는데 평상시는 육체와 유체가 포개져 있지만, 수술을 받거나, 큰 충격을 받거나, 꿈을 꿀 때도 유체가 이탈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때 육체와 유체는 광체가 나는 은백색을 띤 생명선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선을 혼줄, 영사(靈絲)라고 부른다. 우리말속에서도 돌아가시다, 세상을 떠나다, 신명나다, 혼비백산, 혼나다, 혼줄 나다,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혼에 대해 말을 많이 한다. 신명(神明)은 육신이 없는 사람이고, 사람은 육신이 있는 사람이다. 인간의 본질은 영혼과 육체가 합쳐있지만, 동서양의 정신에 따라서 주장하는바가 다르다. 선비정신으로 뭉친 옛 어른들은, 부모님의 생명이 경각에 달리면, 목숨을 걸고서라도 약을 구하고, 심지어 자기수족이라도 잘라 바치는데, 요즘 서양(陰)교육을 받은 우리세대들은 부모형제라도, 만약 물질과 연관이 되어 진다면, 냉정해지고, 심지어 원수까지 되는 현상만 보더라도, 정(인정)보다는 물질이(돈) 우선인 것을 알 수가 있다. 동서양은 시간관(時間觀)도 전혀 다르다. 서양시간관은, 먼 과거로부터 현재, 다시 미래를 향해 달려간다고 하여, 강물에 비교도 하고, 쏜 살에 비유하기도 한다. 즉 서양은 아주 먼 과거에서, 현재에 다시 미래로 쭉 흘러가는 직선관 (直線觀)<패스 바이: Pass by>의 시간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동양의 시간관은, 순환관(循環觀)으로, 아침에서 점심, 저녁, 밤이 지나면 다음날도 아침, 점심, 저녁, 밤의 하루가 반복된다. 이 법칙은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영원히 반복되며, 지구의 1년도 춘하추동 4계절로, 일 년 일 년이 반복하여 순환한다. 우주의 일 년도, 생장염장이라는 생명창조의 한주기로 영원히 순환을 하고 있다. 천지만물 어떤 것도 이 순환법칙을 벗어나서는 존재 할 수가 없다. 사람 몸속의 혈액, 동맥과 정맥으로 순환하고 있으며, 호(呼)와 흡(吸)의 순환과 대기의 순환, 해류의 순환, 탄생과 죽음을 통해서 인간계(人間界)와 신명계(神明界)를 오고가는 생명의 순환이며, 물도 액체와 고체와 기체로 변화되면서 하늘과 땅을, 순환 반복한다. 천지만물 그 어떤 것도 순환운동을 통해서만이 존재한다. 지구의 자전운동과 공전운동, 천체의 팽창과 수축 등, 우주 대자연의 기본 틀은 순환의 도를 기본으로 하여 변화를 계속하고 있다. 서양문명의 발생지는 사막인데 자연 환경은 오직 한 계절뿐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사람의 눈과 생각이 오직 하나로 작용됨으로, 하나의 문화, 일의 문화, 오직 유일신이며, 시간도 역시 직선 관을 주장한다.
동양에서는 여러 종류의 다양한 종교가 많지만, 춘하추동으로 순환되는 자연의 도를 통해서, 다신 관, 윤회 관 같은 순환의 시간대, 즉, 원의 문화가 정착하게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가 있다.


-대한사랑 정연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