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또 한해를 보내면서

작성일: 2014-12-31

다사다난했던 갑오년 한해도 끝자락에 와 있고 달력 또한 달랑 한 장 밖에 남지 않았다.
월력의 마지막 장이 애처롭게 보인다. 한해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일까 첫눈이 오고 추위가 찾아온다는 소식에 온 몸이 움추러지는 오늘이다.
나이가 들면 겨울과 함께 인생의 고통도 더 심해지는 법이거늘...
어디서 오는지 뼈저린 고독이 더해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 하겠다.
가까운 이웃과의 따뜻한 대화, 편안한 나눔이 삶의 명약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 인생이란 타인의 삶과 얽혀진 연결고리 속에 존재 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인간은 혼자는 살수 없다. 외로움 속에서 하루해를 보내고 아침에 뜨는 해와 함께 또 하루를 기역없이 혼자 보내는 노후는 정말 이루말할 수 없이 불행한 일이 아니겠는가?
인생이 함께 사는 삶 아니던가 말이다.
필자는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거창군 회장직을 맡고 있어 은퇴없는 삶을 계속하고 있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월남전 참전자회 회장직이라는 매개를 통해 모르는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고, 멈추지 않고 내일을 계속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하늘에게 고마워할 일이다.
오늘도 계속되는 일과지만 아침에 사무실에 나와 혼자 커피를 끓인다. 그리고 어제 못한 일들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일에 대한 준비를 한다.
사무실 구석구석에 남아 있는 못다 처리한 서류들은 새로 시작하는 일을 기다리는 듯하다.
필자는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내용있는 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남에게 욕을 아니면 부끄러운 필자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사회에 봉사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생각에 다시 몸을 일으켜 구상해 보기도 한다.
물론 쉽게 구상을 한다고 해서 좋은 구상이 떠 오를리 없고 그려지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나 일에 대한 욕심은 멈춰지지 않는다.
필자는 알면서도 욕심을 내는게 오히려 작업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필자는 마지막 순간까지 생명의 불꽃을 맡은바 임무에만 충실 할려고 마음다짐 한다.
갑오년 한해를 보내고 을미년(乙未年) 새해를 맞이 하면서 필자를 기억해 주고 아낌없는 성원에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기억하면서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거창군민 여러분! 새해 을미년(乙未年)에는 큰 꿈을 가지시고 하고자 하시는 일에 관심과 욕망만을 가지시고 좋은 결과가 이루워 지시기를 기원함은 물론 날마다 행복하시기를 기원하며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이 항상 충만 하시기를 빌겠습니다.
을미년 새해 아침에....


-월남전 참전자회 거창군 지회장 박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