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을미년 신년사 거창군수 이홍기

작성일: 201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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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자랑스러운 50만 향우 여러분 !

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청양의 해를 맞이하여
개인과 가정에 큰 행운이 넘치고
희망이 샘솟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는 지방선거와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 표출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 속에
미래세대와 공유할 수 있는
‘매력있는 창조거창’의 설계를 완성하고,
그 기반을 든든하게 다져 왔습니다.

그 결과 중앙부처 뿐만 아니라 소비자 등 각종 평가에서
52건의 수상을 통해 82억원 상당의 상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평년대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경상남도가 주관한 시군종합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행정의 종합적인 역량에서도 큰 향상을 이룩하였습니다.
또한, 중앙과 도 등 각종 공모사업에도 76건이 선정되어
사업비 452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우리군 살림살이에 많은 보탬이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올해는 지방자치 20년을 맞이하는 해로
그간 이룩한 하드웨어적인 기반위에
‘소통, 참여, 거버넌스’라는 소프트웨어를
채워 넣음으로써 ‘대한민국 톱 10 자치단체’를 넘어

글로벌 수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자랑스러운 거창을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리며,

새해 군정의 주요 방향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군민이 중심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군민중심 희망거창』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군민의 동의나 참여가 없으면
지속성을 가질 수 없습니다.

최근 사회적 갈등과 충돌로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있으며,

나와 다른 생각을 존중하지 않고 적대시함으로써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사회적 갈등과 충돌을
하루속히 치유하기 위하여
원칙이 지켜지고, 소통과 이해, 대화와 협력을 통해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군민이 주도하는 거창’, ‘기본이 바로선 거창’,
‘더불어 사는 거창’이라는 3대 사회적 의제를 제안한 바 있으며,
올해를 그 실천적 이행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3대 사회적 의제의 근본적인 철학은
군민이 중심이 되어 변화를 이끌어 내고,
한정된 재원을 공유하고, 공평하게 나누자는 것입니다.

우선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인재를 발굴하여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손쉽게 자신이 가진 자질과 재능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인재풀’을 운영해 나가겠으며,

군민 스스로가 계획을 수립하여 제안하고, 필요한 지원을 요구하면
행정은 제도적으로나 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마중물 역할을 함으로써
스스로가 높은 자긍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등
성과를 배가시켜 나가겠습니다.

우리군이 스스로 기획하고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적고
예산도 넉넉하지 않습니다.

한정된 권한과 재원 속에 우리군 만의 고유한 해법을 찾지 않으면
‘내일의 도시 창조거창’은 헛 구호에 거치고 말 것입니다.
평범한 대중의 지혜가 뛰어난 전문가보다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집단지성(集團至誠)’에 주목하여

군민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최대한 군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토론하는
‘정책토크 콘서트’를 정례화 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11월 ‘업무계획 보고회’에
참석한 많은 군민들이 이구동성으로
“군청에서 이렇게 많은 일을 하는 줄 몰랐다”
“이런 일도 하는 구나” 였습니다.
아무리 많은 홍보를 해도
정작 정보를 필요로 하는 군민은 잘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큰 조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자연스런 분위기 속에서 소통과 대화로 아이디어를 공유하여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행정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군민을 주인공으로 모시겠습니다.

다음은 중소농과 고령농을 우선하는 Two-Track 전략으로
생산적 복지농촌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리군은 이미 2006년에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으며,
농업인구의 고령화 율은 36.1%에 달하는 등
노동력 부족이 농촌사회의 매우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며,
한·중 FTA 등 안팎으로 큰 어려움에 봉착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농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Two-Track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전업농과 상업농 등 상위 20%는 규모화·현대화·브랜드화를
중소농, 고령농 등 80%는 소량·다품목을 공동으로 생산하여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와 상생하는
경영을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농기계임대사업 분소 설치,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 지원
병해충 방제용 무인헬기 지원 등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편농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도우고 함께 누리는 건강한 복지,
더 따뜻한 체감복지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행복 나르미센터’, ‘아림 1004 운동’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면서

이미 운영중인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산모들의 편의 도모를 위한 산후조리원도 설치하고

응급의료 전문의 지원, 소아과 야간 진료시간 연장 지원 등으로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체계를 완성하겠습니다.
아울러 ‘여성친화도시 지정’과 ‘WHO 건강도시 지정’,
자원봉사와 사람이 사람을 돕는 공유 문화 확대로
보편적 복지에서 더 나아가
군민 행복총량을 국제 수준에 맞추어 나가겠습니다.

『내일의 도시 창조거창』의 기반도 착실히 다져 나가겠습니다.

고향의 강 조성사업, 황강 종합정비 사업, 도랑살리기 사업 등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치수사업을 통해 물을 잘 다스리고,

감악산 풍력단지 조성을 비롯하여
신재생 융복합타운 조성, 패시브하우스 건립과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여
2020년까지 에너지 자립율 30%를 달성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자립도시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승강기 농공단지 조성과 산업단지에 유망 기업을 유치하여
거창 미래성장 동력에도 날개를 달아 나가겠습니다.

1천5백만의 잠재적 유동인구가 찾을 수 있는
문화화관광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리군은 1시간대 거리에 1천5백만명이 거주하는 등
문화관광 도시로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입니다.

그간 자연환경 위주의 관광에 치중해 왔다면
민선6기는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가 있고
머무를 수 있는 문화관광 자원을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가조면 온천타운, 음식타운과 연계한
가조면 수월리 일원에 항노화 힐링랜드를 조성하여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유하고,
휴식과 건강한 먹거리가 있는 항노화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으며,

농촌 테마공원과 감악산 수변생태공원을 중심으로 하는
창포원은 주민들의 소득과 연계된
도시민들의 휴식 레저 공간으로

스피드익스트림 타운, 생태교육장, 항노화 체험단지 등
‘빼재 산림 레포츠파크’는 관광소득 증대와
연계된 산악레저타운으로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거창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거창의 대표 먹거리인
‘사과, 딸기, 오미자, 애우, 애도니’ 등 5홍(紅)을 차별화하고,
향토음식 맛자랑 경연대회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개발하겠습니다.

건강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 국민체육센터 볼링장 설치 등
체육 강군의 면모에 걸 맞는 체육시설 확충은 물론

경상남도 생활체육대축전 개최,
전국단위 대회유치 등 스포츠 메카로서의 위상도
확실하게 다져 나가는 등
녹색공간과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청정생태도시의 지역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등
더 큰매력 문화관광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역 공동체를 통해
더 든든한 안정행정을 추구하겠습니다.

기후변화, 지진 등 안전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안전은 특정 기관이나 단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소통과 협력,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안전의 다양성과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적절한 시기에 동원할 수 없다면
군민들께서 많은 어려움에 빠질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안전관리 총괄계획에 의하여
대응 체계를 표준화 하는 등
연중 재난상황 종합관리체계를 유지해 나가겠으며,

CCTV 통합관제센터와 스마트관제시스템 운영을 내실화하여
군민의 생활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군민이 안심하는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등
더 든든한 안전행정을 추구해 나가겠습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교육도시의 면모를 다져나가겠습니다.

초등학교 학력인증 성인 문해교실 운영으로
어르신들이 가슴에 품고 있는 문맹의 서러움을 씻어 드리고,
누구나 공평하게 지식역량을 키울 수 있는
지식복지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018년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아카데미파크 조성사업과 더불어
법조타운 조성이후
현 지원과 지청 부지를 교육·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함으로써
군민 모두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교육도시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

2015년 새해에는 “집사광익(集思廣益)” 즉,
“생각을 모으고 유익한 의견을 널리 청취한다”를 화두로 삼아
“내일의 도시 창조거창”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추상적인 슬로건을 버리고 구체적이고 섬세한 실천계획을 가지고
정량적인 평가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평가에서도
‘대한민국 톱 10 자치단체’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는 7만 군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고,
50만 향우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때 가능할 것입니다.
저와 7백여 공무원은 높은 자존감 바탕으로
군민의 시각에서 살피고, 군민의 말을 경청하고,
군민의 삶의 질을 따뜻하게 챙겨

군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고,
미래세대가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