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기초질서

작성일: 2004-11-22

기초질서의 사전적 의미는 공공의 안녕 질서를 우선하여 국가나 사회가 평온하고 질서가 잘 지켜짐을 이름이라 하겠다.
더욱이 교통질서는 사람이나 차가 통행하는데 있어 마땅히 지켜야하는 질서이고, 또 사회질서는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나 세력이 일정한 통제아래서 보호 유지되는 관계라 할 것이다.
작게는 청소 문제에 있어 쓰레기 분리수거만 놓고 보더라도 내가 사는 주변을 깨끗이 하고 더러운 것을 치우는 지극히 해야할 일이 것만 규격봉투를 쓰지 않고 일반봉투에 넣어 몰래 얌체 짓 하다 들켜서 큰 벌금을 내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상림리에 거주하는 양식 있는 모 분과 건축현장에서 막노동을 하는 모 씨가 각자 거금 십만 원의 벌금 고지를 받고 무의식중에 저질은 투기지만 부끄러웠지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통지한 공무원을 원망은커녕 좋은 경험으로서 다시는 그런 일을 반복하지 않을 계기가 되었을 뿐, 읍 사무소 직원이 바쁜 시간에 쓰레기통이나 뒤지고 다니게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못박는 성숙된 시민정신에 놀랐다. 아무 대나 가래침 뱉고, 담배꽁초 , 노상에 깡통 , 논에 유리병 던지는, 낚시하고 간 뒷자리, 깊은 계곡의 쓰레기, 산에 갔다가 바위틈새에 쑤셔 박는 야만적인 행위 등 가까운 덕유산만 봐도 삿갓 봉을 비롯하여 헬기로 싫어내지 않으면 도저히 처리 할 수 없을 만큼 많아 포대 채 묻었는데 공원 관리소에서 파냈을까?
흔히들 외모만 보고 필자가 운전을 제일 거칠게 할 것 같다고 한다. 기초질서 또한 제일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들 주변사람들이 말한다. 그러나 법규 잘 지키며 차를 조용히 몰고, 내 차에는 첸지 레 바에 쓰레기봉지가 걸려있어 정반대인 것을 보는 순간 놀라기 일수다.
한번은 친구 차 스틱에 쓰레기 봉지가 있기에 내게서 배웠냐 했더니, 나 미국에서 살다가 왔잖아 했다. 눈여겨보면 지체 높은 분들일수록 기초질서를 무시하는 사례가 많고,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 심지어 대학교수까지도 마구 침 뱉고 쓰레기를 차창 밖으로 서슴없이 던진다.
다음은 주정 차 문제로 필자는 절대 소통에 방해되지 않는 자리에 차를 세우지만, 종종 걸려서 일금 사만 원의 벌금을 물었고 무조건 승복하나, 함양군처럼 반복경고를 주는 교육이 바람직하고, 관리자 역시 교육을 잘시켜서 서로간 마찰을 피해야 공인의 체통에 흠이 나지 않을 것 같다.
거듭 바라건대 완장 찾다해서 지나치다 싶은 점이 없지 않음을 지적하는 바이다. 오로지 공심으로 업무에 임해줄 것을 주문하면서, 매사 의욕이 앞서 지나치게 행동하다가 코피 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