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조기미독립만세 순국선열에 대한 을미년 향례 봉행
작성일: 2015-03-05
광복 70주년 기념해 가조면 충의사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거창군 가조, 가북면민의 기미년 독립만세운동을 기리고 3.1운동으로 희생된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한 을미년 향례가 지난 3월 1일 오전 8시 30분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장기리 가조기미독립 현충시설내 충의사에서 봉행됐다.
거창3.1정신계승발전위원회(위원장 진학덕)가 주관한 이날 향례는 거창군 관내기관장, 유족회, 위원회,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신례,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사신례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석 전 3.1계승발전위원회 위원장의 집례로 진행된 향례에서는 이홍기 거창군수가 초헌관, 이성복 거창군의회 의장이 아헌관, 진학덕 위원장이 종헌관을 각각 맡아 헌작했다.
거창 가조기미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0일 김병직, 어명준 등이 중심이 돼 가조면 장기리 장날 정오를 기해 주민 5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독립만세를 외치며 일본헌병분견소를 습격했고, 3월22일 거창장날 주민 3,0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가조면 장기리 만학정 앞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며 거창읍으로 이동하던 중 가조면 살피재에서 일본헌병의 총탄에 의해 저지된 대한독립만세운동으로 당일 시위와 옥고 등으로 순국한 애국지사 11분의 영령이 충의사에 모셔져 있다.
한편, 지난해 거창군에서는 거창군 가조면·가북면의 기미년 독립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4억 5천여여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지난 1983년 건립한 거창기미독립만세기념탑 주변에 대한 경내 부지확장과 사당(충의사)을 건립하는 확장 및 정비 공사를 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