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이웃」 해물오뎅과 함께하는 행복김태봉(39) 최정희(37)부부
작성일: 2004-12-06
100일도 안된 난희와 함께 거창읍 로타리에서 해물오뎅속에 꽃피는 행복
거창읍 로터리에서 해물오뎅을 파는 김태봉, 최정희씨 부부 지난해부터 거창에는 해물오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군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시내 곳곳에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들 부부는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맛과 매운오뎅, 일반오뎅으로 판매를 하여 군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불경기속에 따뜻한 겨울을 나고 있는 사람들이다. 특히 거창읍 로타리에서 장사를 하는 최정희씨는 항상 밝고 웃음을 잃지 않는 얼굴로 고객을 대하고 행복을 나누며 늦은 밤까지 장사에 여념이 없었다. 100일도 안된 난희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차량 한편에 누이고 모유를 먹이며 하루하루 꿈을 심으며 해물오뎅 속에 꽃피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특히 최씨는 몇일전 한 아주머니의 편지를 받았을때 큰 감동으로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내용인 즉 이날 따로 늦게 장사를 시작하게 되어 나오니까 한 아주머니가 애기들을 데리고 40분을 기다렸다면서 해물오뎅을 사고 한통의 편지와 애기의 내복을 선물로 놓고 갔다는 것이다.
이름도 모르고 어디에 사는지도 모른다고 하는 최씨는 고마움을 전할 길 없다고 하면서 만약 이 기사를 본다면 꼭 다시 한번 찾아 달라고 거듭 부탁을 했다. 추운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이지만 우리 다정한 이웃들의 따뜻하고 훈훈한 이야기 속에 겨울은 깊어만 간다.
<이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