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 삶의 빛깔 고운 파리 !
작성일: 2015-07-29
With High Land Lass C.Smith.
She is very beautiful
(Real women have curves in English proverbs)
아! 추억도 새로운 파리
상마르스의 마로니에 숲길을 걷노라면
곳곳에서 모닥불 같은 愛情을 불태우는
‘파리지앵’들의 포옹이 엿보이고(男 )
‘파리지엔느’들의 웅창자화 웃음소리는(女)
고독한 길손들에 눈요기 감이 되어준다.
멀리 천공을 찌르는 300m鐵人 에펠탑은
강풍에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철의 속성과
“불가능이없다”는 나폴레옹의 철학이 어울져
목동처럼 파리의 하늘 밑을 지킨다.
비록 한때 로마군의 군화에 할퀴긴 했어도
“흔들리긴 하나 가라않질 않는다”는
오뚝이 같은 프랑스인의 끈기와 투지,
그리곤 화합하자‘콩코드’ 사일라‘만세’
콩코드 광장의 민주화 함성이
‘기요틴’의 피비린내도 씻어내곤
오늘의 이 빛깔고운 파리를 잉태한 것이다.
이제 파리는 전 세계인의 마음의 쉼터요
문화와 예술향이 물씬 풍기는 도시가 되었다.
저 멀리 무랑루즈의 무지개 빛 네온사인이
세느강 물결위에 부서져 은파를 일으키는데
예쁜 여인의 목걸이 같은 미라보 다리위엔
맨발의 집시가 커피 빛 유방을 흔들며
길손들께 캉캉 춤을 춰 보인다.
東洋人 나도 신이 나서 은전 몇 프랑을
그녀의 부푼 앙가슴 속에 넣어주니
“메시, 메시”하며 고맙다는 징표로
내겐 진한 키스로서 답례를 해 주니
이국을 떠도는 객고가 눈 녹듯이 사라진다.
아! 세느강도 흐르고 구름도 떠가는데
이 배가본드 역시 부운(浮雲)처럼 지향도 없이
빛깔고운 파리의 하늘밑을 맴돈다.
※2015년 7월 14일 에펠탑 밑에서 쓰다.
-논설주간 신중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