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면, 다문화가정 빈윤정씨 현죽효행상 수상

작성일: 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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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암 등으로 투병중이던 연로한 시부를 극진히 봉양 -

북상면 창선마을 다문화가정 빈윤정씨가 폐암 등으로 투병중이었던 78세 시부를 10여년동안 극진히 봉양하고 경로효친사상 및 애향심 고취에 적극 노력하는 등의 공적으로 2015년 현죽효행상을 수상하여 10월28일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상패와 1백만원의 상금을 받아 화제다.

대한노인회 현죽효행상은 대한노인회가 복지법인 현죽재단의 후원을 통해 매년 대한민국의 효자, 효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써 엄격한 추천 심사를 거쳐 전국에 20명을 선발·시상하는 조선시대의 정려문과 비슷한 권위의 상이다.

빈윤정씨는 23세의 어린 나이에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 왔다. 빈씨라는 성씨도 시어머니의 성을 따랐다. 서투른 한국생활에도 불구하고 폐암, 양쪽무릎관절염 등으로 투병중이었던 시부를 극진히 봉양하고, 청소·빨래·세탁·목욕·정기원검진 등의 병수발은 물론, 아침저녁으로 낯선 한국음식으로 상을 차려냈다.

2010년부터 남편의 갑작스런 정신질환 증세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지자 가까운 식당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가정을 책임지고 있다. 전혀 힘든 내색없이 도리어 남편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등 현모양처로서의 모습을 보이며 항상 밝은 모습으로 가정을 꾸려나가는 등 주위로부터 칭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임종호 북상면장은 “다른 다문화가족들과도 가족처럼 지내고 항상 밝은 모습으로 주변사람들까지 따뜻하게 하고 자녀에 대하여도 동방예의지국의 예절을 가르치는 등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다운’ 면모로 주변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는 빈윤정씨의 수상을 축하하며 모든 북상면민과 같이 기쁨을 같이하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