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노래하는 농부 小考

작성일: 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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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북상면주민자치회에선 “가곡교실 동아리”를 열어 文化의 불모지인 산촌에서 <거창하게 노래하는 농부들>합창단을 창단 어설피 첫발을 내 디딘지가 어언 4년째라 걸음마단계를 겨우 면했을 뿐이다. 한해를 마무리 하는 정기연주회발표를 엊그제 3회째 거창군문화센터에서 치른 소회라면, 농심農心이 천심天心이란 말처럼 농사는 그 해의 일기에 좌우될 뿐만 아니라 농부의 심성과 노력의 결실이기에 씨만 뿌리면 저절로 거두어지는 법이란 없다고요. 수고로움의 연속인지이라 농업을 장려하는 말론 “農者之天下大本也”이라 농업은 사람이 천하를 다스리고 살아가는 근본이란 뜻이다.
우여곡절을 딛고서 농사짓는 자세로 매진 명실상부『거창하게 노래하는 농부들 합창단』이 이름에 걸맞게 내실을 다져감에 따라 기쁘기 그지없고 단원 서로 간에 ‘고맙다’ 는 존경의 말로 자축코자 하노라.
이순과 고희나이에 16곡을 달달 외워선 꼿꼿하게 서서 긴장하자니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어 좋았다. 지휘자, 반주자선생님 게서도 잘 지도 해 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말을 드린다.
세계 여러 나라의 민요로 자연과 더불어 그 나라 민속 의상을 입고 경쾌한 요들을 목청 것 부르자니 알프스 산록경관이 파노라마로 펼쳐 저 눈에 드는 짜릿함을 맛보기도 했다. 필자는 라틴그룹 ‘트리오 로스판초스’의 고유의상 판초를 입고 볼레로 풍 멕시코 망향가‘제비’를 열창 날아갈듯 상쾌함을 만끽했다.
협연한 임은우 어린이의 총명함과 청중과 하나 되는 격에 맞는 곡목의 선정이 적중한 것 같았고 특히 “장미정과 광주 어린이 요들합창단”의 카우 벨 합주 도레미 송은 어린이들 재능의 극 치 인양 돋보였다. 그리고 국제적인 감각의 “크리에잇앙상블”의 격조 높은 전문가다운 연주를 보며 ‘음악으로 밥 먹는 사람’과 우리아마추어농부합창단과의 기량이랄까 가창력이 비교되어 수준의 가늠이 확실히 들어남에 더욱 좋았다고 여긴다. 합창단원 중 남성단원들이 중창으로 나폴리민요를 따라서 흉내를 내긴 했지만 아직은 힘겨운 장르 인지라 정말 혼 줄이 났었다.
그리고 사랑과 격려의 뜻으로 후원 해 주신 ‘BRAVO 경남’ 외 22개 사업체의 도움 고맙다는 인사말을 정중히 드리며, 이홍기 군수님, 신성범 국회의원님, 홍준표 도지사님, 민승규 녹색우체부 前 농촌진흥청장님, 김종두 거창군 군의원님 고맙습니다. 경상남도, 거창군농업기술센터, 북상면주민자치회의 아낌없는 후원에 감사를 표합니다. 거듭 거창하게 노래하는 농부들 합창단, 김은애 지휘자, 권연주반주자, 심재춘 단장은 진심으로 협찬해 주심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더욱 도약하는 합창단이 되도록 다짐 하면서 고마 움 에 머리 숙입니다.
-붓 가는대로 임부륙 r200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