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불우한 이웃을 돌아볼때

작성일: 2004-12-20

2004년 한해도 저물어 가고 있다.
거리에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트리가 만들어져 있고 상점들 마다엔 장식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 시내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소비 경기의 침체로 크리스마스마저 조용히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즐겁고 행복한 성탄절로 다가오고 있다. 올해도 불황의 여파인지 연말연시를 주위의 이웃들과 함께 행사를 벌이는 곳이 많다고 한다.
먹고 마시며 흥청망청 보내는 연말연시가 아니라 가족이나 친지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찾아 뜻깊게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어 시민단체의 활동에 참여 하거나 자선활동등 한 두 사람에게 크게 부담되기 보다는 모두가 조금씩 나누는 취지의 운동이 많아서 더욱 쉽게 참여 할 수 있다. 그 예로 식당에서 낭비되는 음식을 기증받아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하는 푸드뱅크 운동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소속에게 1%만을 떼어 매년 기부하는 운동도 있고 회원들이 매일 100원씩 모아서 불우이웃을 돕는 운동도 있다.
거창의 자영업자 중에서도 매년 면 단위 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하는 사람들이 매년 늘어 가고 있다고 하니 참 아름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 사람의 백걸음보다 한 걸음이 더 소중하다'는 말이 있다. 같은 결과일지라도 과정의 차이에 따라 그 의미가 더 값진 것이다. 작은 노력들과 따뜻한 마음들이 모이게 되면 불우한 이웃에게 큰 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해가 다가기전에 우리들의 가까운 곳에 있는 경로당,소년소녀 가장들을 방문하여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
마음과 마음을 나눌때 거창의 겨울은 따뜻할 것이다.
힘차게 밝아올 새해에도 이웃을 돕기 위한 방법들을 하나씩 찾아보며 지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