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교촌잔치’세대간 벽 허무는 소통의 장
작성일: 2016-03-02
마을주민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어울림 축제
거창군(군수권한대행 안상용)은 지난 27일 거창읍 죽전근린공원에서 교촌마을(이장 손봉호) 주민들과 지역 청소년들이 함께 소통하는 축제 마당인 ‘교촌잔치’를 열었다고 밝혔다.
‘교촌잔치’는 거창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주민역량강화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 10월 24일 실시했던 ‘청소년 100인 포럼’에서 나온 의제 중 하나인 ‘청소년 공유카페 조성’을 실천하기 위해 시작됐다.
교촌마을은 거창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중 아카데미 파크의 가장 중심에 위치하여 학생들의 통행량이 많고 접근이 쉽다. 청소년들이 자신들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 하는 뜻을 안 교촌마을에서 기꺼이 마을 땅 일부를 사용허가 해 주어 ‘청소년 공유카페’ 가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이러한 교촌마을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거창군 청소년 참여위원회(We-chi)에서 금번 행사를 기획했다.
행사 주요내용은 마을의 어르신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전래놀이 마당과 청소년들의 끼와 재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전래놀이 마당에서는 마을 어르신들과 동네 아이들, 청소년들이 함께 구슬치기, 비석치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옛날 놀이에 푹 빠져 세대차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학생들이 넘치는 끼와 재주를 마음껏 보여주는 무대에서는 어르신들도 흥겨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을 주민은 “학교와 근접해 있는 마을이다 보니 그동안 학생들과 크고 작은 마찰도 있었지만 이번 행사로 인해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며 마을주민과 청소년들 모두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어울림 행사가 지속되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