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북면 효경사, 송천 김천일 선생 향사

작성일: 201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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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9일(토) 가북면 양암에 위치한 양호서당의 효경사에서 원로유림과 선산김씨 문중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송천 김천일(金千鎰, 1622~1696) 선생의 향사가 거행되었다. 김천일 선생은 가북면 용산마을에서 출생해 거창의 대표적인 유림인 동계 정온 선생문하에서 수학했으며, 뛰어난 문재(文才)로 31세에 진사시에 합격하고, 이듬해는 대과(大科)애 합격 후 춘추관 편수관, 승문원 판교 등을 지냈고, 외직으로는 함평현감, 풍기군수 등을 지냈다.

김천일 선생은 평소 충군애민(忠君愛民)과 지극한 효성, 참다운 교육자로 거창의 자랑스런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거창사마방록(居昌司馬榜錄)을 새롭게 만들고 용원서원과 팔송재 상량문, 원천정기 ․ 영모재 기문(記文)을 비롯하여 많은 시, 제문 등을 통해서 실천적인 군자의 삶과 지역사에 관한 많은 글들을 남겼다.

한편 거창문화원 향토사연구소에서는 지난해 어윤동 소장이 중심이 돼 선생의 작품들을 알기 쉬운 우리말로 번역해 『국역 송천문집』을 출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