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앙평론] 萬口成碑라(2016. 5.8 어버이날立石)

작성일: 2016-04-14

萬人의찬사는 그에게 칭송비를 세워줌과 같다함이니 愼선생의 글 읽어보면 下筆成章은 字字珠玉하고 投筆成字는 용사비등(龍蛇飛騰)하니 참 다문박식 하구나 싶다. 영어선생이 한문이며 동서양古事를 영,불,독,라틴어로 해역을 하니 미주,유럽,호주,중국,러시아를 두루다니며 보고,듣고,느낀 소감이라 그의 필력 참 놀랍도다.
61년도 보릿고개 麥嶺時 우리민족이 초근목피로 연명을 하던때 居商서 釜大영문과에 합격을하니 교수들曰 “도대체 居昌이 어디쯤 인고”하며 날 백안시하며 날 무시 했으나 내 身.言.書.判이 낭중지추(囊中之錐)가되어 교수들의 허를 찔렀다.
셰익스피어 전강 김종출 교수가 “헤이居昌, Frailty thy name is woman(햄릿1장)이 무슨뜻인고”하여서 ‘약한자여그대이름은여자로다’를 “예, 어머님이삼촌을따묵었다는뜻입니다”하니 뚱딴지같은 내 답에 男女학생들이 폭소를하며 배를 움켜쥐곤 측간(廁間)통시로 뛰어가는 꼴 참 가관이었고 그 후로 날 ‘거창삼촌’하곤 부르게 되었단다.
학창시절 빵 한 개 엿 한 개로 점심을 때우며 고무신을 질질끌고 다니니 내惡衣惡食을 본 성공회 Cobbett신부님께서 날 英國 女의사 집에 한글가정교사로 보내줘서 참 고마웠다. 한날 Adams부인께서 “선생님, 애들이 나만보면(빠구리)하자며 소릴치는데 그게 무슨 뜻이예요.”해서 참 듣기 민망했지만 “예, Sex를 뜻한 말인데요. 새나 닭(계간),빈대(Bug),이 등은 항문성교를 하기에 영어로 ‘빠구리(Buggery)’라 하지요. 男軍서 종종 있고요, 성경(소돔과 고모라)에서도 Sodomy란 비역질이 성행, 神이 두 도시를 멸망시켰지요”하니 “愼선생참박사란다.” 70년대 경상大서 연수를 받는데 미국서 유학을 했다고 떵떵대는女교수가 ‘건전한정신은 건전한육체’라는 말을 하길래 내띠기 잘하는 一言居士 왈 “에, 교수님, 그런 말은 Mens sana in corpore sano 라틴어로 해야 하고요 (멘스)가 정신이란 뜻으로 즉, 정신이 건강한女子는 Mens주기도 정상이나 몸이 삐삐한女子는 무월경에 신경질적이에요.” 하니 女교수 왈 “와! 선생님은 어디서 왔소”하자 옆에 이무진 교장 왈 “愼선생님은 거창서 박사로 통해요.”하자 경남도내서 온 50명 교사들이 “居昌이더잘한다”며 박수를 친다. 미국서 1주간 공짜여행은 배꼽을 뺀다.
김천 지례면 南平文氏비문을 써주며 ‘文士는 賣문賣필을 안하오’하니 美항공권을 보내왔다. LA에 와보니 40명 여행객들이 서울의 부자들, 사장들로 똑 야반 도주객 마냥 큰 가방에 골프채도 하나씩, 허나 내 행색은 씬중마냥 百結衣에 손가방하나 들곤 오니 이웃집 왔냐며 시선집중이었다. 차가 들판을 지나니 큰 간판이 나와 가이드 왈 “저게 IVY리그 하바드大요”하니 누가 ‘아이비’란 무슨뜻이요하니 “예, 담쟁이란 뜻이요.”하여서 거창 一言居士가 “그 말이 아니고요 소 마구라는 Oxford大를 가보면 건물 벽이 담쟁이로 감싸있고요, IVY가 유명하다는 뜻이 있어 그 말을 따온게요”하자 가이드 왈 “참, 내가 미국서 20년 살았지만 生 처음듣는 소리요”하면서 美운전사께 물으니 “That's right, 그 말 맞소”하자 막 박수가 터져나왔다.
그때사 가이드 왈“우리 차안엔 유명한 대장금 배우 양미경씨와 거창의 明哲신중신씨”가 타고 있다하니 양미경씨는 덤으로 유명해졌다고 사진을 한 장 찍자한다. 가이드 왈 “오늘부터 愼선생을 박사로 칭하곤 내방에서 재울께요. 호텔비는 무료요”하니 모두들 ‘굳! 굳! 하며...’
옛말에 상놈은 발덕에 양반은 글덕에 먹고 산다더니 그 말이 맞군 그래.
- 신중신(gskc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