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더] <죽음에서 배운다 >46 함께 슬퍼하는 세상

작성일: 2016-06-16

[부산일보 2016년 6월13일 22면]

<죽음에서 배운다 >46 함께 슬퍼하는 세상
함께 애도하는 일 슬픔치유의 ‘열쇠’

‘어떤 사회적 죽음’ 앞에선 슬퍼하라, 계속 슬퍼하라! 그리곤 그 슬픔을 나누는 이웃이 되자.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는 “성공적인 애도작업이 인간의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프랑스 철학자 자크데리다는 “고인을 잊지 않음이 가장 참다운 사랑이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비록 고인은 떠나갔지만, 그분에 대한 사랑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논리에서 국제죽음교육전문가 이기숙 전 교수의 기사에…

一言居士 曰 노년기의 죽음 앞에서 “체념하지 않고 포기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고 했다. 걱정과 의심, 두려움과 절망은 우리가 죽음을 맞기 전에 우리 게서 서서히 기운을 앗아 가며 한줌의 재나 먼지로 만들어 버리는 적입니다“라고 말했다. 어쨌거나 세월호 사건은 국가의 자존심에 먹칠을 한 사건임엔 재언 할 나위가 없다. 자국민의 생명을 경시한 나라치고 역사적으로 잘된 나라가없다. 세월호를 부상시키고 건진다니까, 국가는 사이비 종교단체를 제쳐 놓고 끝까지 고인을 배려하는 일에 등한히 해선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