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의회 후반기 원 구성 각개전투장 되어 정당도 소신도 없는 감투싸움 판

작성일: 201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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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간지 대표 의원 본회의장 참석 저지 꼴불견?…도를 넘은 간섭으로 빈축-
새누리당 군의원들 이합집산으로 정당정치 도마위 속 자질론까지 대두. . .의장은 역할 포기 당헌 당규까지 위반 하며 후반기 원구성 꼼수 부리나?

지난달 29일 오전 거창군의회 제217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군의회 의장ㆍ부의장 선출의 건 등이 예정됐으나 파행으로 정회됐다. 
이날 3차 본회의는 24시가 지나면 자동 산회된다.  
거창군의회는 이날 오전 11시 군의회 3층 본회의장에서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원 구성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려 했다.  
거창군의원 11명 중 6명이 참석하고 5명이 본회의장에 출석하지 않아 곧 바로 정회하고 연기됐다. 
본회의장 참석 군의원은 이성복ㆍ강철우ㆍ김종두ㆍ권재경ㆍ박휘순ㆍ형남현 의원 등 6명이었다. 불참석 군의원은 최광열ㆍ변상원ㆍ이홍희ㆍ김향란ㆍ표주숙 의원 등 5명이다. 
이날 3차 본회의 정회 이후 11시 30분경 형남현 의원 사무실에서 지역 주간지대표가 형의원에게 "왜 본회의장에 참석 했느냐"면서 언성을 높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형 의원은 "내가 참석한 것이 잘못 되었냐"며 언쟁을 벌이는 것을 밖에서 듣고 있던 모 일간지 기자가 의원 사무실로 들어가 "왜 그러냐"고 하자 "당신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등 언쟁을 벌였다는 것.  
거창군의회 의장 후보에는 새누리당 김종두ㆍ최광열ㆍ형남현 의원, 더민주 김향란, 무소속 강철우 의원이 등록했다.
최광열ㆍ김향란 의원은 의장 후보에 도전하고도 본회의장에 참석하지 않는 웃지못할 해프닝도 일어났다. 
부의장에는 새누리당 권재경.표주숙 의원, 무소속 이홍희 의원이 등록했다. 부의장에 후보에 등록한 이홍희ㆍ표주숙 의원 역시 본회의에 불참했다. 
이성복 의장은 "의원들 참석이 과반수가 넘어 회의를 진행 할 수는 있으나, 조정을 거치는 합차원에서 정회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지역민 A 씨는 "사리사욕에 빠진 군의원들이다"며 "지역주간지 대표가 형남현 의원에게 본회의에 참석치 말라고 종용했다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며 지역주간지 대표의 의장단 선거 개입에 의문의 눈초리를 보냈다. 
다른 지역민도 "후보 등록을 해 놓고 본회의장에 출석하지 않은 군의원들의 수준이 참으로 한심하다"며 "의회 밖에서 의회를 조종하는 힘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고, 군의원으로써의 자질까지 의심받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분개했다.

지난달 30일 거창군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거창군의회 의원 11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일정을 협의한 결과 7월 13일 임시회를 열기로 결정 했다.
7월 13일 임시회에서는 의원들의 불참에 관계없이 11명 전체 의원 중 과반수인 6명 이상만 참석하면 선출을 강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는 13일 3차 본회의 안건은 ▲제7대 거창군의회 후반기 의장ㆍ부의장 선출의 건 ▲총무위원회 및 산업건설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총무위원회 및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선거의 건 ▲의회운영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선거의 건 등을 처리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