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지역경제 희망은 있는가?
작성일: 2005-01-24
끝이 보이지 않는 장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어느 나라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고, 경제전문가들 조차 각자 엇갈린 주장과 함께 뚜렷한 해답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
사상 초유의 장기경기침체의 여파가 고개를 숙일 줄 모르고 장기화 되고 있는 동안 서민경제는 자연 바닥을 헤매며 더 이상 내려 갈 곳도 없는 처지 놓여 있다. 이러한 현상은 거창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요즘은 만나는 사람마다 더 이상 못살겠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 할 정도여서 장기경기 침체에 따른 서민경제의 심각성을 대변해 주고 있는 단적인 예라 하겠다.
거창읍 상설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모씨는 요즘같으면 굶어 죽기에 적당하며 올해로 30년 넘게 가게를 운영해 오는 동안 이렇게 장사가 안되기는 처음이라고 말하고는 어느 시점에나 경기가 풀릴지 …라며 푸념섞인 말 꼬리에서 주민이 겪고 있는 체감경기와 지역경제의 심각성을 한눈에 읽을 수 있다.
이렇듯 끝이 보이지 않는 장기 경기 침체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 오르고 있지만 이에 대한 경제 전문가들 조차도 명쾌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답답할 따름이다.
문제는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겠다.
여기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각자 허리끈을 졸라 메는 수밖에 별도리가 없을 것이고 개개인은 물론 이웃간 계층간을 뛰어넘어 사회전반에 걸쳐 믿음을 가지고 나눔의 미덕을 발휘함으로써 상호유대관계를 통한 희망의 돌파구는 열릴 것이다.
거창군에서는 군정 최우선 과제로 지역경제살리는데 중점을 두고 나름대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장 피부에 와 닿는 가시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 뚜렷이 나타나리라 보여진다. 새해들어 서울우유거창공장 준공을 필두로 지역혁신 위원회 구성과 함께 각종 아이디어를 총동원 지역경제 살리기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지역현안사업인 APC(산지거점유통센터)건립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등 지역경제에 희망의 불씨를 당기고 있는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또한 각종 농산물을 이용한 상품개발과 풍부한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 관광컨텐츠개발에 역점을 둬 농촌의 활성화와 관광산업 육성에 전혼을 기울여 나아감으로써 활기찬 거창, 살기좋은거창으로 만드는데 전 군민이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이것만이 거창과 우리모두가 살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