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 화가(畵家)는 마음이 따뜻하다
작성일: 2016-12-15
화가란 그가 그리고자하는 대상을 두고 우리들 범인과는 다른 통찰력과 예술성이 있어 그 혼을 그림으로 승화시킨다.
고로 화가란 직관을 가진 사진사와는 다른 美的 혼을 풍기고 있어 가령 붉은 복숭아를 하나 그릴 때 그 과일이 지닌 맛과 향기를 그림 속에 투시함으로써 그림을 보고도 입에 군침이 돋는게 사진과 그림과의 차이점이다.
금일 필자는 내 兄의 그림 한 점을 우리 신문사 임부륙씨를 통해 거창박물관에 기증을 하였더니 (구본룡) 관장님께서 감사장과 인수증을 보내와 흐뭇했다.
내 兄은 부산사대 미술과를 졸업하곤 귀향 居中, 女中 진주여중에 봉직타가 부산교사 순위시험에서 1등으로 합격 70년도 釜山중학에 발령을 받았는데 그해 대한민국 국민전에 동양화부문에서 대통령상을 받아서 釜山 화랑계서 각광을 받으셨다. 지금 내 형의 그림이 釜山시립박물관에 몇 점 소장이 되어 있다고 부산일보에 소개되어 가보았으나 허나 특상을 받은 그림은 그해 내가 대학등록금이 없어 부산 구호병원 Dr Adams란 英國 여의사님께 팔았는데 형님께서 별세 전 유언이 꼭 그 그림을 찾아보라고 하여서 내가 영어교사 英國 연수 중 Dr Adams 댁을 찾아가선 문의하니 귀국하면서 한국 의사께 기증을 하였다고 하여 지금까지 찾을 길이 없어 참 형님께 미안한 맘 금할 길이 없다.
지난주 거창문화센터에서 화가들의 전시가 있어 가보니 참 시골서도 그림에 대한 심미안이 깊은 화가들이 많구나 싶어 찬사를 보내면서 Ars Gratia Artis라고 예술을 위한 예술에 더욱 증진하시길!
- 주필 신중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