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조면, 익명의 기부천사 올해도 기부 이어져

작성일: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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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간 남몰래 아름다운 선행 이어가

거창군 가조면(면장 이해용)에서는 지난 9일 추운 동절기를 앞두고 익명의 기부자로가 쌀 30포(600kg)를 면사무소로 배달해, 면민에게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익명의 기부자는 89년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선행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하면서, 동절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쌀 30포(600kg)를 기증했다.

기증된 물품은 복지 도우미인 이장과 담당 마을 공무원이 면내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 가정을 방문해 직접 전달했다.

이해용 면장은 “추운 겨울, 본인과 가정을 돌보기에도 힘든 생활 속에서 28년간이나 남몰래 선행을 베푼 익명의 기부자가 가조면에 있다는 게 참으로 자랑스럽다.”라고 말하며, “우리 행정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발굴하고, 나아가 한 가족처럼 서로를 돌아볼 수 있는 가조면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