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소리] 촛불집회의 虛實

작성일: 2017-01-12

촛불집회 11번째가 있었다. 그 집회들의 구호내용과 손에든 피켓 내용들을 보면,

박근혜탄핵. 박근혜퇴진. 박근혜하야. 박근혜구속. 황교안 총리 퇴진.
민중총궐기.
서울 모든 거리 점령하고 청와대로 진격하라.
노동자와 민중이 분노하면 서울을 넘어 이 나라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중고생이 앞장서서 혁명정권 세워보자.
사회주의가 답이다, 문제는 자본주의다.
억울한 희생양 그들(헌법재판소에서 해산된 정당의 국회의원들)이 돌아와야 민주주의 다.
박근혜 정치탄압 희생양 양심수 이석기를 석방하라.
당신의 마지막 할 일이다. 남북관계 정상화시켜라.
북쪽은 우리의 미래다, 우리의 삶이다.
제도통일 개꿈 꾸는 박근혜 통일세력 쓸어버리고 연방제 실현하여 평화통일 이룩하자.
민란은 바람이다.
주한미군철수. 국정원 해체. 국가보안법 폐지.
낮은 연방제 통일. 정전협정 평화협정전환.
헌법체계 안에서 선거로 이기되, 그걸로 안되면 민란으로 뚫어야 한다(야당의 모씨)
보수 세력, 거대한 횃불로 모두 불태워 버리자 -연일 화재발생-
(야당 전대표)
5.16 도로 철폐하라.
등이다.

이때에 한몫 챙기겠다는 특별한 의도를 가진 자들의 속 샘이 여실히 드러나 있다.
촛불은 같이 들었지만 계산은 서로 다른 자들의 섬뜩한 구호.
그런데도 우리 모두는 나라를 위한 충정의 촛불인줄 알고
어린애들을 데리고 나온 부모와 청소년들까지 촛불을 들기 위해 모였다. 그러나 그들의 손에 쥐어주는 피켓과 따라 외치게 하는 구호는 같았지만 이용자에게 이용당하는, 겉으론 같은 구호, 속으론 다른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음흉한 마수가 숨어 있는 줄도 모르고.
나라를 무너뜨리기 위한 촛불도 있었고, 정권을 무너뜨리기위한 촛불도 있었고, 민심을 흔들 촛불도 있었고, 세월호의 촛불도 있었다.
이 촛불집회에 언론과 야당정치권은 全 國民이 든 이 촛불民心을 거스르지 말고 새누리당과 대통령은 참회하고,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대통령의 탄핵, 대통령하야,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압박하지 않았던가.
그 결과 새누리당 호는 두 동강 나고 대통령은 맥없이 뒷방으로 밀려났다. 그런데 촛불보다 더 큰 쓰나미 같은 탄핵기각, 탄핵반대의 태극기 집회가 주말마다 밀려오고 있다.
그러면 이 태극기 民心에는 뭐라고 대답 할 것인가. 언론과 야당정치권의 논리대로라면 탄핵을 기각해야 된다는 말이 아닌가?
언론과 야당 정치권은 탄핵을 기각하라는 저 민심에 대해서도 대답해야 할 것이다.
저 촛불이 全 國民의 民意라고 몰아 붙였을 때처럼....
촛불이 모두의 眞心이 아님도 알아야 할 때다.
광우병 촛불도 어느 집단이 만들어낸 허구의 촛불이었음을 잊고 있었다.
집회가 법위에 있어서도 안 되고, 모든걸 집회(목소리)로 해결 할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