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 立春大吉이라!
작성일: 2017-02-23
春자를 파철 해보면 봄풀이 햇볕(日)을 받아 움트는 모양새요. 여(女)자는 여성이 다리를 오므리고 앉아있는 모습에 예의를 뜻함이요, 자(子)는 아기가 양팔을 벌리고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고로 좋을 호(好)자는 女자가 아들(子)을 안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는 뜻이고 보면 한문이나 이집트 문자는 철학적 문학적 예술적 감각을 함축한 상형문자라. 필자는 프랑스나 미국, 영국엘 가면 이집트에서 클레오파트라가 준 30m 석주(石柱)에 상형문자를 보곤 경탄을 한다.
금일 여수, 광양의 前국회의원이신 서예가 愼순범씨께서 立春大吉이란 족자를 보내와 감격했다. 氏의 일필휘지(一筆揮之)가 용이 용틀림을 하듯 용사비등(龍蛇飛騰)하고 투필성자(投筆成字)가 아름답고 묵향(墨香)도 풍겨 기둥에 주련으로 달아 놓았더니 迎春文句 로는 걸작이었다. 李朝 땐 왕이 충신들께 선물로 하선동력(夏扇冬曆)이라 여름엔 부채를, 겨울엔 달력을 만들어서 하사를 했으니 그것을 받은 신하들은 임금님의 글씨 어필(御筆)이 이라고 가보로 여겼단다.
오늘이(2월4일) 立春이라 요즘 춘절 인사론 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송구영신(送舊迎新)이란 서필를 주고받는데 지난주 촛불 집회 때 보니 송박영신(送朴迎新)이란 피켓을 든 데모대들을 보곤 朴통 퇴진을 겨냥한 문구라 영국 속담에 ‘백성의 소리는 神의소리’(People’s Voice is God’s Voice)란 말이 생각나 이 나라 젊은이들의 촛불집회가 취미로 하는게 아니니 국정농단의 주모자들은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 하라. 古言에 하늘의 뜻을 거역하는 자는 천필염지(天必厭之)라 하늘도 꼭 미워한다 했으니 동서양을 막론하곤 독재자의 말로는 다 비참 했었지! 한국도, 미국의 대통령 링컨도, 케네디도 총알 한방에 갔고 영국의 메리 여왕도 “피의 여왕” Bloody Mary란 오명을 남기곤 피 칠갑을 하곤 죽어 갔으니 호사유피(虎死留皮)라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인사유명(人死留名)이라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명구가 있지?
※신순범 의원님 명필 잘 받아 (郭,梁)님께 전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