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扶陸의 만나고싶다 그 사람 14] 경상남도 거창교육지원청 박종철교육 대담

작성일: 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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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위하는 길에는 선비(학식이 있고 예절이 바르며 고결한 인품)의 기개보다 앞서는 것이 없고, 사학보다 더 급한 것이 없음은 무엇 때문인가? 史學이 분명하지 않으면 선비의 기개를 진작시킬 수 없고, 선비의 기개가 진작되지 못하면 국가의 근본이 흔들리고 나라를 다스리는 법도가 갈라지기 때문이다.
대개 역사학의 정법이, 폄하할 것은 폄하하고可貶者貶(깎아 내릴만한 것은 깎아내림)기릴 것은 칭찬해서 인물을 저울질하여 평가하고, 시대의 모습을 논하여 진단하는 것이니, 만세표준이 아닌 것이 없다.
이 백성의 삶은 참으로 유구하다. 새 세상을 열고 질서와 법도를 세운내용創世條序 또한 분명히 밝혀져 있어서, 나라는 역사와 함께 존재하고 사람은 정치와 함께 거론되니, 나라와 歷史와 사람과 정치國, 史, 人, 政이 네 가지는 모두 우리 자신이 우선시하고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이다. 당대최고 석학 원중동 「단군세기」에서】사장 대담


Q 제28대 거창교육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취임소감은?
A 봄의 향기가 피어나는 이 좋은 계절에 그리운 고향에서 소중한 분들과 함께 생활하게 되어 정말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부임하였습니다. 환영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28대 거창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의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고향 거창교육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소망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Q 포부를 가지고 추진하려는 역점사업은?
A 요람에서 무덤까지 계속되는 교육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학교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교육은 학생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교육본질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여 모든 학생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멀리보고, 함께 가며, 또한 큰 꿈을 꾸는 학생, 한 아이도 뒤처짐 없이 함께 보듬고 갈 수 있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교육공동체가 행복한 우리 거창교육을 실현하여 우리 거창이 “교육특별시=거창”이라는 애칭과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매김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역점사업으로는
* 학교에서 먼저 시작해요(학교 실천 3운동)
    1. 등교학생 미소로 맞이하기
    2. 학생들의 이름 불러주기
    3. 학교민주화 실천하기

 * 학생들도 같이 실천해요(학생 실천 3운동)
    1. 웃는 얼굴로 인사하기
    2. 내 생일을 「나만의 어버이날」로 보내기
    3. 행복한 책읽기 운동에 참여하기

  * 학부모님도 함께 참여해요(학부모 실천 3운동)
    1. 자녀의 말 귀담아 들어주기
    2. 자녀의 좋은 점 칭찬하기
    3. 자녀를 굳게 믿고 기다려주기

신뢰받는 교육특별시=거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Q 덕유중학교 개교를 축하합니다. 아울러 그에 따른 문제점도 드러나기에 그 대책을 묻는 것입니다.
A 우리 지역에 기숙형 거점 중학교를 비롯한 특수학교, 연극고등학교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가 들어서는 것은 교육특별시 거창으로 거듭하는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새로 조성될 학교는 물론 기존에 있는 우리 거창의 학교들의 내실을 다지는 것 또한 중요하다 봅니다. 이를 위해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 되새기면서 학교의 특성을 살린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 과감히 개선해 나가고, 발전시켜야 할 일은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은 우리 교육 가족의 힘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님과 지역사회의 도움 가운데 완성되어 가는 것이기에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소통과 협력을 중시하여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고 수렴하여 우리 거창 지역의 특수성을 살려 학생들이 행복해하고 학부모가 만족해하는 더불어 행복한 교육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Q “역사를 가르치지 않으면 자손이 어리석어진다” “자식을 낳아 성씨를 가르치지 않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교육장님의 역사관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A 많은 학자들은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임을 강조하면서 인류의 과거 기록에서 현실을 살아가는 삶의 의미에 대해 배울 수 있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합니다. 우리의 역사를 지나간 한낱 기록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역사적 자취를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를 배우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역사에 대한 올바른 해석과 그 해석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대한민국 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험중심 역사교육을 위해 진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대담에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