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을들며>진실과 거짓

작성일: 200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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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국시대 위나라의 방총은 볼모로 잡혀 있는 태자를 다시 고국으로 모셔오기 위해 조나라로 떠나게 되었다.
그런데 자신의 부재 중 혹 자신의 실각을 음모하지 않을까하여 이를 염려한 방총은 혜탕을 찾아뵙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상감마마,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나 세사람의 증언으로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 됩니다.
그런데 제가 태자를 모시러 조나라에 갔을 때에 소인에 대한 참소와 모함을 할 자가 셋이상 되지 않겠습니까? 이점을 상감께서 부디 통촉하옵소서.” 혜왕의 다짐을 받은 방총은 그제서야 조나라로 떠났는데 아니나 다를까 혜왕은 그들의 거짓된 참소를 받아 들었고 이후 방총은 더이상 혜왕에게 나아갈 수 없게 되었다.
거짓을 말하는 사람은 진리를 거슬러 악하고 비뚤어지고 거짓된 말을 하므로 불의가 드러난다.
특히 재판할 때에 거짓 증언을 하는 사람은 그 재판에 연루되어 있는 사람은 물론 사회에 까지 해악을 끼친다. 그러나 악인의 거짓된 혀는 영원 할 수 없다.
거짓말로 당분간은 사람들을 속일 수 있지만 금방 그 거짓이 드러나고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고 마는 것이다.

성경에도 “진실한 입술은 영원히 보존되거니와 거짓혀는 눈 깜짝일 동안만 있을 뿐이니라”고 잠언 12장 19절에 말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