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천중학교 졸업생 28명 가운데 18명이 장학금 받아
작성일: 2005-02-21
위천중학교가 2월18일 제45회 졸업식을 맞이하여 28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또한, 전체 졸업생 28명 가운데 18명이 장학금을 받아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위천중학교에 따르면 어머니회와 동창회 등 학교 관계자와 위천교회 등 위천지역 유지들이 뜻을 모아 졸업식과 입학식때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꾸준히 학생들을 지원해 오는 분위기를 만들어 왔다.
위천중학교 교사들도 학부모와의 집단회식등 자칫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는 자리를 피하는 대신, 이러한 돈으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도록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이러한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힘을 모았다.
게다가 위천중학교나 위천지역과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사람들이 재직교사와의 친분을 고리로 하여 이 학교에 장학금을 회사하기 시작하여 학생과 교사들을 더욱 고무시키고 있다.
거상농산 이창도 대표, 싸리문 감자탕 김연태 대표, 경서신문 김석태 대표, 김판수의원보좌관, 대성농기계 진정수 대표 등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들은 장학금을 회사하면서도 소액이라 오히려 부끄럽다며 학생들에게 직접 장학금을 수여하는 것을 사양하여 교사들을 감동케 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거창 지역의 발전에 가장 큰 힘이 인재 육성이라고 누구나 이야기 한다.
모든 것이 그렇듯 인재 육성 역시 투자없이는 불가능하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인재 육성에 더욱 많은 투자를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교육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급식비를 내는 것이 어려워서 고통받고 있는 주변 학생들에게 우리의 작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시급한 시점에 위천중학교의 경우는 하나의 모범 사례가 될 만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