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산청·함양·합천 공동개최… 2027년 5월 14~17일 개최

개·폐회식 거창 개최, 체육·문화·관광 연계해 지역발전 시너지 기대

2027년 제66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가 거창·산청·함양·합천 등 서북부경남 4개 군의 공동개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경남 최초의 4개 군 공동개최라는 점에서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지역 간 협력과 상생발전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2027년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열리며, 경남 18개 시·군 선수단과 임원, 자원봉사자, 관람객 등 약 2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폐회식은 거창군에서 개최되며, 4개 군의 체육시설을 활용해 종목별 경기를 분산 운영한다.

■ 4개 군의 역량을 하나로… 상생 도민체전 추진

산청·함양·거창·합천 4개 군은 지난 9월 11일 산청군에서 공동개최 협약을 체결하고 대회 준비와 운영에 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경기장 시설 정비부터 교통·숙박·안전대책, 선수단 지원, 자원봉사 운영까지 분야별 역할을 나누고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준비위원회 발대식과 D-100 행사, 자원봉사자 발대식 등 주요 행사를 4개 군에 분산 개최하고, 지역별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공동 홍보와 상생사업도 추진한다. 개별 지역의 성과를 넘어 서북부경남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회 기간에는 스포츠와 지역축제, 문화행사를 연계해 방문객들이 각 지역의 매력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숙박·음식·관광 등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회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공동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 공식 상징물 확정… 화합과 도전의 의미 담아

4개 군은 대회 공식 상징물 개발을 마무리하고 대회마크와 마스코트, 구호 및 표어를 확정했다.

대회마크는 타오르는 성화의 불꽃을 모티브로 삼아 4개 군의 고유한 색상을 조화롭게 담았다. 서로 다른 지역의 빛이 하나로 모여 뜨거운 열정과 도전의 불꽃을 피운다는 의미다.

마스코트는 산청군 ‘산이’, 함양군 ‘사니’, 거창군 ‘사각이’, 합천군 ‘별쿵’ 등 각 군의 대표 캐릭터를 대회 콘셉트에 맞게 새롭게 디자인했다. 지역별 개성을 살리면서도 하나의 무대에서 함께 뛰는 모습을 통해 공동개최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대회 구호는 **‘함께 여는 화합의 장, 꽃피우는 경남의 꿈’**으로 정했다. 표어는 ‘청정 산청 수려 합천 거창하게 함양하라’, ‘꿈을 여는 서부경남 함께 뛰는 도민체전’으로, 4개 군의 지역적 특성과 공동개최의 의미를 재치 있게 표현했다.

■ 거창군 추진기획단 중심으로 준비 박차

거창군은 도민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추진기획단을 중심으로 부서 간 협업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추진기획단은 6개 부서, 24개 팀, 27개 부서와 연계해 분야별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대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개·폐회식 개최지로서 행사장 운영과 관람객 편의, 교통 및 안전관리, 숙박시설 확보, 자원봉사자 운영 등 세부 과제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대규모 방문객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상권과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전략도 중요하다.

이광희 거창군 도민체전 추진기획단장은 “4개 군 실무협의를 통한 철저한 준비로 상생 도민체전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홍기 거창군수도 “이번 도민체전은 4개 군이 함께 준비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특별한 대회”라며 “각 지역의 체육·문화·관광 역량을 하나로 모아 선수와 도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고, 공동개최가 서북부경남의 상생과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성공 체전 넘어 서북부경남 공동발전의 계기로

이번 도민체전의 성패는 대회 기간의 경기 운영뿐 아니라 4개 군이 얼마나 긴밀하게 협력하고 그 성과를 지역발전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공동개최에 따른 비용과 업무 부담을 합리적으로 분담하고, 경기장과 기반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무엇보다 대회가 끝난 뒤에도 체육·관광·문화 분야의 협력이 지속돼야 공동개최의 진정한 의미를 살릴 수 있다.

‘함께 여는 화합의 장, 꽃피우는 경남의 꿈.’ 2027년 제66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서북부경남 4개 군의 경계를 넘어 화합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성공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